세계 최대 태양광패널 업체 선텍 파산

입력 2013-03-21 0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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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 디폴트 이어 결국 강제 파산

세계 최대 태양광패널 업체로 군림했던 중국 선텍이 강제 파산하게 됐다고 20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보도했다.

강제 파산은 기업이나 주주가 아니라 채권자가 채무자의 파산 선고를 법원에 신청해 이뤄지는 파산 형태다.

선텍 채권단인 8개 은행은 회사가 소재한 중국 우시 지방 중급인민법원에 파산을 신청했으며 회사도 이의를 제기하지 않았다고 WSJ는 전했다.

법원은 채권단이 제출한 파산 신청서와 구조조정 계획서를 수일 내 승인할 예정이다.

선텍은 파산 신청이 받아들여지면 계속 제품을 생산할 수 있다고 밝혔다.

앞서 선텍은 지난 18일 5억4100만 달러(약 6000억원) 상당의 전환사채를 갚지 못해 미국 증시에 상장된 중국 기업 최초로 디폴트(채무불이행)에 빠졌다.

파산 신청서를 제출한 채권은행단에는 공상은행과 농업은행, 중국은행(BOC) 등 4대 시중은행들이 포함돼 있으며 회사 부채는 20억 달러가 넘는 상태라고 신문은 전했다.

채권단은 선텍이 상환 기일을 넘긴 부채가 너무 많고 뚜렷한 상환 계획도 제시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중국 태양광업체들은 과거 공격적인 투자와 마케팅으로 세계 시장을 장악했으나 최근에는 경쟁 격화와 유럽 재정위기에 따른 수요 감소 등으로 어려움을 겪었다.

태양광패널 주요 원자재인 실리콘 웨이퍼 생산업체 LDK솔라는 중국개발은행(CDB) 등의 지원으로 간신히 연명하고 있는 상태다.

만일 선텍이 미국에서도 파산 보호나 강제 파산에 들어가면 회사는 미국증시 상장한 중국 기업 중 파산 상태에 빠진 가장 큰 기업이 되는 셈이라고 WSJ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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