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 8991억 규모 우즈벡 복합화력발전소 수주

입력 2013-03-20 1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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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건설㈜·(주)대우인터내셔널 컨소시엄은 총 8억1900만달러(한화 약 8991억원) 규모의 우즈벡 탈리마잔 지역 복합화력발전소(900MW) 건설 사업을 수주했다고 20일 밝혔다.

앞서 지난 19일 현대건설 등 컨소시엄은 수도 타시켄트(Tashkent)에서 우즈벡 전력청과 사업에 대한 계약을 체결했다.

이 자리에는 정수현 현대건설 사장을 비롯, 이동희 대우인터내셔널 부회장, 바시도프(Basidov) 우즈벡 전력청장 등 관계자 10여명이 참석했다.

우즈벡 국영 전력청이 발주한 이번 사업은 우즈벡의 카르시 인근 탈리마잔 지역에 450MW급 2기의 복합화력발전소를 건설하는 프로젝트다. 또 엔지니어링, 구매, 건설 등 전 프로젝트 과정을 일괄 수행하는 턴키(Turn key)방식으로 진행한다.

총 발전용량은 93만KW로 국내 원전 1기(100만KW)와 맞먹는 규모다. 예상 공사기간은 착공 후 37.5개월이다. 사업 투자금은 아시아개발은행(ADB), 일본국제협력기구(JICA) 및 우즈벡 정부로부터 조달할 예정이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현대건설의 시공능력과 기술력, 대우인터내셔널의 풍부한 해외네트워크를 활용한 정보력이 컨소시엄의 시너지를 발휘해 수주로 연결된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건설은 기존 중동지역 플랜트 중심의 수주에서 범위를 넓혀 독립국가연합(CIS), 중남미, 아프리카 등지로 해외시장을 다변화하기 위해 해외지사 신규 설립 및 글로벌 조직체계 구축 등 해외수주 영업력 확대에 힘써 왔다. 이에 지난 2011년 말 사하라 이남 아프리카 첫 진출에 이어 2012년 중남미 재진출을 비롯, 이번 우즈벡에 처음으로 진출하는 결실을 이뤘다.

컨소시엄 관계자는 “이번 발전소 사업은 우즈벡의 전력난을 해소함은 물론, 전력분야 인프라 확충을 통한 경제 성장 기반 마련에 크게 공헌할 것”이라며 “향후 우즈벡을 비롯한 중앙아시아 전역에 한국의 발전 사업이 활발히 진출할 수 있는 교두보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대우인터내셔널은 해외 프로젝트 추진시 일괄적으로 설계·조달·시공(EPC)을 담당하는 기존 오거나이저(Organizer)로서 역할을 확대하고 있다. 특히 지분 투자 및 시설의 운영 관리까지 전 분야를 아우르는 디벨로퍼(개발자)로 변모 중이다.

‘민자발전사업(IPP) 추진’이 대표적인 사례다. 해외 현지에서 직접 발전시설을 운영 관리함으로서 장기적으로 안정적인 수익을 확보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대우인터내셔널은 국내 민간기업으로서는 유일하게 파푸아뉴기니에 민자발전소를 건설, 운영 하고 있다. 작년 11월 케냐의 킬리피(Kilifi) 지역의 600MW 석탄화력 민간발전사업 추진을 위한 협약(MOU)를 맺는 등 민자발전사업 추진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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