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증시가 박스권에서 등락을 거듭하고 있지만 우선주들만은 급등하며 투자자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이에 한국거래소가 투자주의를 당부하고 나섰다.
한국거래소 시장감시위원회는 최근 일부 우선주를 중심으로 기업실적과 관계없이 이상급등 현상을 보이고 있다고 19일 밝혔다.
이에 따르면 최근 급등세를 보이는 우선주들은 주가흐름 및 매매양태상 일정한 특징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우선 정치인 테마주 및 방위산업 테마주에 이어 우선주가 새로운 테마로 부각될 것이란 루머가 인터넷상 증권게시판을 중심으로 광범위하게 퍼진다. 또 최근 5일간(11~18일) 보통주 주가 상승률(0.5%)에 비해 주가가 31.2% 올라 14배 가량 높게 형성됐으며 1~2월대비 거래량은 733%, 거래대금은 490% 급증했다는 것이다.
실제 최근 5일간 주가 상승률 상위 50개 종목 중 우선주가 절반에 가까운 23개 종목에 달하는데 이런 종목들은 보통주보다 주가 상승률이 과도한 특징이 있다.
거래량 역시 급증하는데 급등 우선주의 최근 5일간 거래량이 연초 이후 2월까지의 거래량보다 733% 많았고, 거래대금도 490% 늘었다. 급등 우선주는 대개 상장주식 수 및 시가총액이 작고 주가 수준이 상대적으로 낮은 종목이 많다는 것이 거래소의 설명이다.
거래소 관계자는 “급등 우선주 대부분은 오는 7월부터 시행예정인 우선주 퇴출 제도에 따라 관리 종목 지정 및 상장폐지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