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양회 폐막으로 권력 이양 마무리…‘시리주허’체제 공식 출범 (종합)

입력 2013-03-17 1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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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진핑 주석 취임 등 주요 정부 인사 마무리…시진핑 “중국의 꿈 이룰 것”

▲중국 전인대가 17일(현지시간) 폐막하면서 권력 이양이 마무리되고 시진핑·리커창 체제가 공식 출범했다. 사진은 시진핑(왼쪽) 국가 주석과 리커창 총리가 이날 전인대가 열린 베이징 인민대회당에 막 도착한 모습. 베이징/AP뉴시스

중국에서 시진핑 국가 주석과 리커창 총리의 ‘시리주허(習李組合)’체제가 공식 출범했다.

중국의 국회격인 전국인국대표대회(전인대)는 17일(현지시간)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폐막했다고 관영 신화통신이 보도했다.

앞서 지난 12일 폐막한 전국인민정치협상회의(정협)에 이어 이날 전인대가 막을 내리면서 중국 최대 정치행사인 양회(전인대·정협)가 마무리됐다.

시 주석은 지난해 11월 이미 당과 군의 최고 자리를 장악하고 이번 양회에서 주석 자리까지 차지하면서 장쩌민, 후진타오 등 전임자들보다 권력이양이 빠르고 수월하게 이뤄졌다는 평가다.

이번 양회에서는 시진핑이 국가 주석에 오르고 리커창이 총리로 선출되며 앞으로 5년간 중국을 이끌 정부 각 부처의 주요 인사가 이뤄졌다.

정협 주석으로 위정성이 오르고 전인대 상무위원장으로 장더장이 선출되는 등 지난해 11월 열린 18차 전국대표대회(당대회)에서 중국 최고 지도부인 중앙정치국 상무위원에 오른 7인의 당과 정부 보직이 확정됐다.

시진핑과 리커창의 새 정부가 드디어 본격적으로 시작된 셈이다.

이번 전인대에서는 국무원 조직개편안도 통과됐다.

철도부가 교통운수부에 통합되며 국가 해양국의 조직과 권한이 대폭 강화되고 식품안전관련 부서가 국가식품약품감독관리총국으로 통합된 것 등이 주요 변화다.

시진핑은 이날 전인대 폐막식에서 국가 주석 취임 후 첫 연설을 하면서 “중화민족의 위대한 부흥이라는 ‘중국의 꿈’을 실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시 주석은 “소강사회의 전면적 건설을 실현하고 부강한 민주 문명과 조화로인 사회주의적 현대화를 쟁취해 중화민족의 위대한 부흥이라는 ‘중국의 꿈(中國夢)’을 실현하자”고 강조했다.

그는 또 “중국의 꿈은 반드시 중국의 길인 ‘중국 특색의 사회주의’를 따라야 한다”면서 “이 길은 30년의 개혁개방의 위대한 실천, 중화인민공화국 성립 이후 60여년, 근대화 이후 170여년, 중화민족의 5000여 년의 전통에서 나온 것”이라고 역설했다.

주석 취임 기념 연설에서 중화민족 부흥이라는 기치를 내건 것은 외교적인 측면에서 이전보다 더 목소리를 내겠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한편 리커창 신임 총리도 이날 전인대 폐막식 이후 기자회견을 갖고 총리로서의 첫 발걸음을 내딛었다.

리 총리는 “중국은 오는 2020년까지 연평균 7.5%의 경제성장률을 유지할 것”이라며 “같은 기간 국민소득도 두 배로 늘릴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중국은 꾸준한 경제성장세를 유지하고 인플레이션을 방지하며 경제성장을 가로막는 잠재적 리스크를 통제해야 한다”면서 “쉬운 일은 아니나 우리는 이를 실천할 수 있는 방대한 내수시장 등 우호적인 조건을 갖추고 있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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