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박원순 시장과 회동..무슨 이야기 오갔나

입력 2013-03-17 1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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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전 서울대 교수와 박원순 서울시장이 17일 오후 서울 중구 정동 소재 음식점 달개비에서 회동하기로 했다. 안 전 교수가 4·24 서울 노원병 보궐 선거 출마를 선언한 가운데 민주당 소속의 박 시장과의 회동이 민주당 노원병 공천에 어떤 영향을 미칠 주목된다.

이날 회동은 안 전 교수측이 먼저 제한한 것으로 알려졌다. 안 전 교수 측이 “귀국 후 서로 인사차 만나는 것일 뿐이며 개인적 만남으로 정치적 언급은 없을 것”이라고 정치적 해석을 경계하고 있지만 회동 장소인 달개비는 지난 대선과정에서 단일화 협상이 이뤄졌던 장소여서 다양한 해석이 나오고 있다.

특히 민주당은 제1야당으로 노원병 공천을 당연히 한다는 입장이지만 속내는 복잡하다. 노회찬 전 의원의 부인인 진보정의당 김지선 후보가 노원병 출마를 선언한 데다 지난 대선과정에서 민주당에 야권 대선 후보를 양보한 안철수 전 교수도 “정치공학적 접근은 하지 않을 생각”이라면서 노원병에 대한 출마 의지를 다지고 있기 때문이다.

안 전 교수와 박 시장은 2011년 서울시장 보궐선거 당시 안 전 교수가 박 시장에서 서울시장 후보자리를 양보한 인연이 있어 두 사람의 만남만으로 실질적으로 안 전 교수 측에 상당한 힘을 실어줄 수 있을 것이란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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