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수현 금융감독원장 내정자는 누구?…고위직 후속 인사 급물살

입력 2013-03-15 13:57 수정 2013-03-15 14: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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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혁세 금융감독원장 후임으로 최수현 수석부원장<사진>이 내정됐다. 금감원장은 금융위의 제청에 따라 대통령이 임명한다.

금융위원회는 15일 오전 임시회의를 열어 최 수석부원장을 차기 금감원장 단독 후보로 청와대에 임명 제청키로 의결했다. 이날 임기가 1년 가량 남아있던 권 원장이 청와대에 사의를 표명했다고 밝힌 데 따른 것이다.

신재윤 금융위원장 내정자가 오는 18일 인사청문회를 앞두고 있지만 사전에 차기 금융감독원장에 대해 미리 사전 조율이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다

금감원 안팎에서는 권혁세 원장 사임으로 업무 연속성이 떨어질 수 있는 상황에서 최수현 내정자가 가계부채나 하우스푸어 문제, 우리금융민영화 등 금융권 전반의 현안을 다뤄본 경험이 내정에 결정적 영향을 미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최수현 금융감독원장 내정자는 뛰어난 업무 추진력으로 저축은행 사태 이후 흐트러진 금감원 조직을 추스르는 데 주도적인 역할을 해 군기반장으로 불린다.

최 내정자는 행시 25회로 공직에 입문한 후 재무부 이재국을 거쳐 노무현 대통령 시절 청와대 경제정책수석실 등에서 일했다. 이후 금융위원회 기획조정관, 한나라당 수석전문위원을 지냈다. 이후 금융정보분석원(FIU) 원장, 금감원 수석부원장 등을 역임했다. 신제윤 금융위원장 내정자와는 행시 1년 후배다.

금감원 관계자는 "저축은행 사태 이후 조직 쇄신의 필요성이 금감원 안팎에서 제기되면서 청렴성 제고를 위해 신속하게 움직였다"며 "일 처리를 길게 끌지 않고, 항상 문제의 매듭을 빨리 짓는 스타일"이라고 말했다.

최 내정자가 자리를 옮김에 따라 금감원 고위직 후속인사도 급물살을 타게 됐다. 당초 새 정부 출범을 앞두고 금감원 고위직 인사이동이 답보 상태에 빠졌다.

저축은행 비리에 연루돼 검찰에 기소된 김장호 전 부원장보가 지난해 말 1심에서 유죄판결을 받아 해임되고, 문정숙 금융소비자보호처장이 지난달 27일 임기를 마친 데 따라 부원장보 두 자리가 비었다. 이중 김 전 부원장보 자리는 재판이 늦어지는 데 따라 다른 임원들이 나눠서 업무를 맡아오는 방식으로 1년 반 넘게 비워뒀다.

[약력]

△1955년 8월 △서울고등학교 △서울대 생물교육학과 △서울대 행정대학원 행정학과(석사) △중앙대 대학원 정책학 박사과정 수료 △행시25회

△재무부 투자진흥과, 산업금융과, 국민저축과 △청와대 사회정책수석실 행정관 △세계은행(IBRD) Sr. Co-financing Officer △금감위 기획과장, 기획행정실장 △청와대 경제정책수석실 행정관 △금융위 기획조정관 △한나라당 정무위 수석전문위원 △금융위원회 금융정보분석원장 △금감원 수석부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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