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원 줄줄이 대기발령… 리딩투자증권에 무슨 일이?

입력 2013-03-08 0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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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개 매각이 불발된 리딩투자증권이 최고 경영자(CEO)였던 박철 회장 사임 이후 강도 높은 구조조정을 진행중이다.

8일 업계에 따르면, 리딩투자증권은 지난 4일자로 법인사업본부를 총괄하던 A부사장과 실물자산 부문 총괄 B전무 등 기존 임원들을 보직 해임시키고 팀원으로 대기발령 냈다.

현재 리딩투자증권 경영은 지난달 25일 소집된 임시 이사회에서 한시적으로 구성된 ‘경영정상화 위원회’에서 맡고 있다. ‘경영정상화 위원회’는 사외이사인 지청 전 고려대 교수와 임병훈 인하대 교수, 이흥제 리딩투자증권 대표 권한 대행 3인이 위원으로 구성돼 있다.

리딩투자증권이 내홍을 겪는 것과 관련 업계 일각에서는 박철 전 회장과 몇몇 임원들이 리딩투자증권 공개매수에 나섰던 인사들과 줄을 대고 있어 실질적 오너인 박대혁 회장에게 괘씸죄에 걸렸다고 보고 있다.

여기에 리딩투자증권 지분을 보유한 기관투자자들(LP)이 방만 경영과 공개 매각 실패에 불만을 갖고 현 이사진의 전원 해임을 요구중인 점도 요인으로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박대혁 회장 입장에선 기관들의 불만을 잠식시키고, 회사 매각(M&A) 등 조속한 의사결정을 내리기 위해 구조조정의 칼을 빼들 수 밖에 없었다는 것이다.

이와 관련 리딩투자증권측은 경영정상회 위원회에서 현재 구조조정을 진행중인 것은 맞지만 시장에서 나오는 소문은 사실과 다르다는 입장이다.

리딩투자증권 고위 관계자는 “경영정상화 위원회에서 내부적으로 임직원을 30%이상 줄이는 구조조정안을 채택해 내달 새로운 최고경영자(CEO)가 선임 될 때까지 강도 높은 구조조정을 벌이고 있다”며 “기존 투자은행(IB), 경영지원 부문 등 사업 부문제를 폐지하고 팀 단위로 조직을 재편하면서 관련 부문장들의 구조조정이 이뤄지게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이번 구조조정은 어디까지나 인원 감축과 비용절감을 위한 경영정상 작업일 뿐”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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