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 파워 엘리트 50인]신제윤 금융위원장 내정자, ‘글로벌 인맥’ 자랑

입력 2013-03-06 1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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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중·일 재무통과 네트워크… 국내서도 촘촘한 인맥

신제윤 기획재정부 1차관은 각국을 넘나드는 ‘글로벌 인맥’으로 유명하다. 주요 각국에 그의 인맥이 퍼져 있다.

특히 클레이 라우리 전 미국 재무부 차관보, 시노하라 나오유키 전 일본 재무차관, 리융 중국 재무부 차관과는 최근까지도 연락을 하며 지내는 등 친분을 과시하고 있다. 이런 배경에는 그의 입담이 한 몫 차지하고 있다는 평가다. 그의 현란한 말솜씨는 외국에서도 정평이 났다.

신 차관은 2008년 10월 재경부 국제업무관리관으로 근무하던 시절 ‘입심’을 발휘해 당시 강만수 재정부 장관을 위기에서 구출(?) 한 바 있다.

리먼 사태 직후인 2008년 10월 당시 강 장관은 미국 워싱턴에서 헨리 폴슨 미 재무장관과 벤 버냉키 FRB 의장의 손을 잡고 “스와프가 필요하다”고 하자 순간 주변 분위기가 냉랭하게 굳었다. 이에 신 차관이 나서 “아내를 바꾸는 스와핑은 아니다”는 재치 있는 농담으로 주변을 웃음바다로 만든 건 지금까지도 회자되는 유명한 일화다.

앞서 2006년엔 미국에서 있었던 한·미 FTA 협상 당시 국제금융 심의관 자격으로 테이블에 앉은 그는 회의장 밖에서 수십여명이 FTA 반대 시위를 벌이자 “바깥에서 한·미 FTA를 환영하는 함성이 벌써부터 들려오고 있다”고 말해 뻣뻣했던 회의장 분위기를 순식간에 웃음바다로 만들기도 했다.

신 차관의 국내 인맥도 막강 파워를 자랑한다. 그는 이명박 정부에서 명성을 떨친 윤증현 전 재정부 장관과 강만수 KDB금융그룹 회장이 아끼는 후배다.

조원동 청와대 경제수석과도 친한 것으로 알려졌다. 신 차관이 금융위원장에 내정된 배경엔 조 수석의 추천이 있었던 것으로 전해진다. 조 수석은 신 차관의 서울대 경제학과 1년 선배다.

대통령 실장을 지낸 새누리당 임태희 전 의원과 강준오 한국은행 부총재보와는 서울대 재학 시절부터 친하게 지내왔다.

어윤대 KB금융지주 회장과는 호형호제할 정도로 가까운 사이다. 어 회장이 1999년 국제금융센터 초대 소장을 맡았을 당시 신 차관은 국제금융센터 설립준비반에서 근무하면서 두 사람은 가까워졌다.

신 차관은 금융위원회 내에선 추경호 부위원장, 정은보 사무처장, 김태현 금융정책과장 등을 지근 거리에 두고 있으며, 금융정보분석원(FIU) 원장을 지낸 변양호 보고펀드 대표와도 두터운 친분을 유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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