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가 힐링바람]우리투자 교양 강좌 ‘딜리셔스 샌드위치’ 눈길

입력 2013-03-05 1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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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학, 예술 등 다양한 주제로 직원들 지적 호기심 자극

▲지난해 3월 KBS 2TV 개그콘서트 서수민 담당PD는 ‘딜리셔스 샌드위치’에서 대한민국 1등 개그프로그램, 개콘의 성공법칙을 주제로 강연해 직원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사진=우리투자증권)

직장인들은 일주일 중 금요일에 가장 행복을 느낀다. 하루만 지나면 상사의 잔소리, 쌓여 있는 결제서류로부터 해방될 수 있기 때문이다. 황금 같은 주말이 있어 친구와의 진한 술자리도 부담스럽지 않다. 금요일 인사가 온통 ‘불금(불타는 금요일을 칭하는 은어)’이 된 이유다.

그러나 언제나 일요일 저녁이 되면 후회가 밀려온다. 술자리, 데이트등 으로 인해 체력은 이미 방전났고 책 한번 들여다 보지 않은 탓에 머릿속에 남는 건 하나도 없다. 또 이렇게 시간을 허비했다는 상실감과 월요일부터 처리해야 할 업무 부담감만 들 뿐이다. 일주일 단위로 되풀이되는 직장인들의 감정 사이클이다.

우리투자증권의 비즈니스 교양강좌 ‘딜리셔스 샌드위치’는 이런 증권맨들을 위해 마련됐다. 개인의 지적 호기심을 자극해 주말부터 이어지는 한 주를 보다 의미있게 보내자는 취지다. 주제도 과학, 철학, 심리, 예술 등 다양하게 진행하고 있다. 강의의 식상함, 따분함을 없애기 위해 유명강사를 초빙하고 형식에도 자유로움을 줬다.

자율 참석을 원칙으로 하고 있지만 월 평균 200~250명이 강의를 들을 정도로 그 열기는 뜨겁다. 특히 지난해 3월 진행된 개그콘서트 서수민 담당PD의 ‘대한민국 1등 개그 프로그램, 개콘의 성공법칙’은 300명 넘게 참석할 정도로 직원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2011년 6월 첫 강연자였던 조윤범 바이올리니스트의 ‘우리 곁에 있는 음악, 클래식’ 역시 직원들의 요청이 쇄도해 오는 8일 두번째 강연을 앞두고 있다.

‘딜리셔스 샌드위치’의 또다른 묘미는 황성호 사장을 비롯한 임직원들이 함께한다는 점이다. 강의를 듣고 생각을 공유하는 과정에서 직원들은 수장의 철학을, 수장은 직원들의 가치관을 알 수 있다.

황 사장은 특별한 외부 일정이 없는 한 매번 강의에 참석한다. 맨앞에 앉아 강의를 경청하고 누구보다 적극적으로 질문한다.

‘딜리셔스 샌드위치’는 창의적, 융합적 사고를 중요시 하는 황 사장의 건의에서 비롯됐다. 트렌드를 이끄는 인재가 되기 위해서는 미시적 시각에서 벗어나 다양한 섹터를 아우르는 융합적 사고를 배양해야 한다는 그의 철학이 바탕이 됐다.

샌드위치에도 깊은 뜻이 담겨 있다. 뉴욕에서 샌드위치는 ‘꿈’을 의미한다. 글로벌 금융시장의 중심, 맨해튼 월스트리트의 사람들은 사무실, 근처 공원, 길거리 벤치에서 샌드위치를 먹으며 가볍게 점심을 해결한다. 풍성한 저녁만찬을 위해서다. 미래의 행복을 위한 현재의 과감한 투자인 셈이다.

앞으로도 우리투자증권은 ‘딜리셔스 샌드위치’를 좀 더 체계화해 직원들의 지적 호기심을 자극할 계획이다.

실무를 보고 있는 인재개발혁신부 조윤영 과장은 “강의가 끝난 후 직원들에게 ‘일상을 되돌아보고 여유를 가질 수 있는 기회였다’라는 내용의 메시지를 받는다”며 “직원들에게 힐링을 주고 있다는 사명 아래 앞으로 좀 더 다양하고 재미있는 강의를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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