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BC]한국, 호주에 6-0으로 승리하며 2라운드 진출 희망 살려

입력 2013-03-04 2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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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전에서 선발 등판해 무실점으로 역투한 송승준(사진=연합뉴스)
한국이 호주를 꺾고 2라운드 진출에 대한 희망을 살렸다.

한국은 4일 오후 대만 타이중 인터콘티넨탈 구장에서 벌어진 제3회 월드베이스볼클래식 1라운드 B조 두 번째 경기에서 호주에 6-0으로 승리했다. 네덜란드와의 경기에서 0-5로 패하며 시작이 좋지 않았던 한국은 호주전 승리로 5일 열리는 대만전 경기 결과에 따라 2라운드 진출을 바라볼 수 있게 됐다.

네덜란드전에서 침묵을 지켰던 한국의 방망이는 1회초부터 터졌다. 선두타자 이용규의 볼넷으로 출루한 뒤 정근우 내야 땅볼을 쳤지만 2루에서만 포스 아웃돼 1사 1루가 됐고 여기서 3번 타자로 선발 출전한 이승엽이 우중간 2루타를 쳤다. 이어진 1사 2,3루 찬스에서 이대호가 볼넷을 골라 만루가 됐고 이어 김현수가 2타점 적시타를 터뜨려 2-0으로 리드를 잡았다. 계속된 찬스에서 한국은 최정이 몸에 맞는 볼로 다시금 만루 찬스를 잡았고 손아섭의 내야 땅볼로 또 한 점을 올려 3-0으로 앞서 나갔다.

1회말 수비에서 한국은 선발 송승준이 석연치 않은 보크 판정과 볼 판정 등으로 잠시 흔들리긴 했지만 무실점으로 막아냈고 2회초 공격에서 이승엽이 적시 2루타를 터뜨려 또 한 점을 추가해 4-0까지 달아났다.

이후 한동안 침묵했던 한국 타선은 7회초 다시 한번 추가점을 뽑았다. 2사 3루 득점 찬스에서 이대호가 3루수 옆을 스치는 좌전 안타로 타점을 올린 것. 한껏 기세가 오른 한국은 9회에도 최정의 내야 강습 땅볼 때 3루주자가 홈을 밟아 6-0으로 달아나며 사실상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한국은 선발투수 송승준을 비롯해 박희수 노경은 정대현 손승락 오승환 등이 효과적으로 이어 던지며 호주 타선을 무실점으로 틀어막았다. 송승준의 활약도 돋보였지만 특히 5회말 무사 2루 상황에서 송승준을 구원 등판한 박희수는 뛰어난 위기 관리 능력을 선보이며 승리에 발판을 놓았다. 이 과정에서 좌익수 김현수는 1사 2루 상황에서 자신의 앞으로 떨어진 호주의 안타를 재치있게 처리해 2루 주자를 묶어두는 보이지 않는 도움을 기록하기도 했다.

호주전에서 승리한 한국은 이로서 1승 1패를 기록해 네덜란드와 함께 1승 1패로 동률을 기록했지만 일단 승자승에서 밀려 3위에 머물러 있다. 대만이 2승으로 1위에 올라있지만 한국이 5일 대만과의 경기에서 승리한다면 2라운드 진출을 바라볼 수 있는 상황이다. 한국이 대만전에서 승리하고 네덜란드가 호주에게 패한다면 한국은 조 1위로 2라운드에 진출하게 된다. 하지만 한국이 대만전에서 승리한다 해도 네덜란드 역시 호주에게 승리한다면 한국 대만 네덜란드가 모두 2승 1패를 기록해 복잡한 경우의 수를 따져야 하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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