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A]마지막 날 무너진 양용은, 결국 공동 18위

입력 2013-03-04 0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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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다클래식 최종일, 마이클 톰슨 첫 승…타이거 우즈 공동 37위

양용은(41·KB금융그룹)이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에서 오랜만에 잡았던 '톱10' 기회를 놓치고 말았다.

양용은은 4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팜비치 가든스의 PGA 내셔널 챔피언스코스(파70·7110야드)에서 끝난 혼다클래식 최종라운드에서 버디 3개를 성공시켰지만 트리플보기 1개, 보기 4개를 범하면서 고전을 면치 못했다 .

3라운드까지 공동 7위에 올라 18개월만에 톱10을 노렸던 양용은은 합계 이븐파 280타를 쳐 공동 18위에 그치고 말았다. 그는 지난 2011년 8월 바클레이스 대회에서 공동 6위를 차지한 뒤 10위권 내에 들지 못했다.

마이클 톰슨(미국)이 합계 9언더파 271타를 쳐 제프 오길비(호주·7언더파 273타)를 따돌리고 생애 처음 PGA 투어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이날 많은 선수들이 바람때문에 힘겨운 라운드를 진행했다. 그런 가운데 양용은은 3번(파5)과 4번홀(파4)에서 연속 버디를 잡으며 기분 좋은 출발을 알렸다. 하지만 5번홀(파3)에서 보기를 범하며 한타를 잃고 말았다.

이어진 6번홀(파4)에서는 두번째 샷을 그린 옆 벙커에 빠뜨려 다시 1타를 잃고 다시 원점으로 만들고 말았다. 12번홀(파4)에서는 7m짜리 버디 퍼트를 성공시켜 다시 힘들 내는 듯 했지만 13번과 14번홀(이상 파4)에서 연속 보기로 우승 가시권에서 점점 멀어졌다.

17번홀(파3)에서는 벙커에서 친 두번째 샷이 그린을 지나 워터해저드까지 굴러가는 바람에 이 홀에서만 3타를 잃고 완전히 무너졌다.

기대를 모았던 타이거 우즈(미국)는 마지막 라운드에서 4타를 잃고 합계 4오버파 284타, 공동 37위로 대회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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