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외제차 수리비 최대 20% 인하…일본차는 ‘요지부동’

입력 2013-03-03 12: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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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유럽산 외제차의 수리비가 정비 요금 합리화 요구에 따라 최대 20% 내렸다. 그러나 일본 차 제조사들은 ‘요지부동’ 이다.

3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삼성화재는 유럽산 자동차 제조사인 벤츠, BMW에 이어 지난해 하반기에 폴크스바겐과 부품 가격을 5%가량 내리는 데 합의했다. 아우디를 제외한 거의 모든 유럽산 외제차의 부품 값이 내린 것이다.

벤츠와 BMW의 부품 값은 지난해 초에 12~19%, 5%가량 인하됐다.

업계 1위 삼성화재가 주요 유럽산 외제차 딜러와 부품 가격 인하에 합의함으로써 현대해상, 동부화재, LIG손해보험, 메리츠화재 등도 지난해부터 이들 외제차에 대해 부품 가격 인하를 차례로 적용하고 있다.

손보사들이 지난해 외제차 수리비 인하에 적극적으로 나선 것은 외제차 구매가 늘어나는 가운데 사고발생 시 보상 비용이 턱없이 비싸기 때문이다. 보험개발원에 따르면 외제차 평균 수리비는 1299만원으로, 국산차(200만~300만원)의 5~6배에 달했다.

보험사들은 유럽차 회사들로부터 수리비 인하를 이끌어낸 데 이어 일본차에 대해서도 합리적인 수리비 산정을 요구하고 있다. 일제차들은 국내 외제차 시장의 절반을 점유하고 있다.

하지만 도요타, 혼다, 렉서스 등 일본 차 회사들은 수리비 인하 요구를 거부하고 있다.

손해보험협회와 손보사들은 조만간 공정거래위원회와 국토해양부에 일본차 부품값과 수리비의 문제점을 정식으로 제기하고 정비 요금 합리화를 위한 대책을 촉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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