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기대감’ … 기업 경기 전망 10개월만에 ‘긍정적’

입력 2013-02-27 15: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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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전망 BSI 104.4… 10개월 만에 기준선 상회

기업들의 경기 전망이 10개월만에 호전됐다. 박근혜 정부의 경기 부양과 글로벌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커진 결과로 풀이된다.

전국경제인연합회가 27일 매출액 기준 600대 기업을 대상으로 기업경기실사지수(BSI)를 조사한 결과 3월 전망치는 104.4로, 10개월 만에 기준선 100을 넘어섰다. BSI가 100 이상이면 경기를 긍정적으로, 100 미만이면 경기를 부정적으로 전망하는 것이다.

경기 전망이 호전된 것은 ‘일자리 중심의 창조경제’를 핵심 국정목표로 하는 새 정부의 출범과 ‘제조업 부활 및 일자리 창출’을 천명한 미국 오바마 대통령의 새해 국정운영 방침 등으로 기업들의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커진 결과로 해석된다.

대통령직인수위원회는 지난 21일 새 정부의 국정비전 및 국정목표를 발표하면서 ‘일자리 중심의 창조경제’를 5대 국정목표의 1순위로 두었다. 미국 오바마 대통령 또한 지난 12일 연두교서를 통해 ‘제조업의 르네상스와 일자리 창출이 최우선 과제’라고 강조했다.

전경련 관계자는 “이번 경기호전 전망의 가장 큰 요인으로는 ‘정부의 경제살리기 의지’를 꼽을 수 있다”며 “(한국과 미국의 경기부양 정책은)모두 경제위기로 무너진 중산층의 부흥을 위해 경기회복을 통한 일자리 창출에 집중하겠다는 의미로서, 기업들의 내수 및 수출 증대에 대한 기대감을 한층 높인 것으로 판단된다”고 설명했다.

다만 경기호전 전망은 세계경제가 부진을 거듭하고 있으며, 미국 시퀘스터(자동예산삭감) 발동 여부, 엔저 현상의 지속 등 각종 불안요인이 산재해 있어 향후에도 긍정적인 방향으로 지속될지는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이다.

전망치를 부문별로 살펴보면 내수(112.7), 수출(106.6), 투자(101.3), 고용(100.7), 채산성(102.0)은 긍정적으로, 자금사정(97.4), 재고(104.6)는 부정적으로 전망됐다. 업종별로는 경공업(110.6), 중화학공업(103.7) 등 제조업(105.2)과 비제조업(103.4) 모두 호전될 것으로 조사되었다.

한편 기업경기실사지수 2월 실적치는 83.0을 기록하며 11개월 연속 기준치 100을 하회했다. 이는 불황의 장기화를 의미하는 것으로 부문별로는 고용(101.3)을 제외한 내수(89.3), 수출(93.7), 투자(97.6), 자금사정(94.7), 재고(107.2), 채산성(86.6)에서 저조한 실적을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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