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과업계 동반성장 합의… 가맹점주 반발 여전 "끝까지 소송"

입력 2013-02-27 1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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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서중 대한제과협회 회장, 조상호 SPC그룹 총괄 사장, 허민회 CJ푸드빌 대표이사가 동반 성장을 위한 합의서에 서명했지만 갈 길이 먼 것으로 보인다. 당장 파리바게뜨 가맹점주 비상대책위원회측은 김 회장에 대해 “끝까지 가겠다”며 반발하고 있다. 조 사장이 “회사 차원에서 화해를 주선하겠다”며 진화에 나섰지만 강제할 수 없어 이마저도 여의치 않은 상황이다.

김 회장, 조 사장, 허 대표는 27일 서울 구로 소재 동반성장위원회에서 중소기업 적합업종 제과점업 동반 성장을 위한 합의서에 서명하고 향후 제과점업의 동반성장 의지 실천을 천명했다.

합의서에는 △제과점업 중소기업 적합업종 권고 사항의 성실한 준수 △그간의 상호비방행위 자제 및 소송 등 법적 분쟁을 모두 취하 △소비자 후생 증진 및 제과점 업계 발전을 위한 상호 협조 노력 △협회측 소속 회원 의견 수렴 및 이해 증진을 위한 노력 △협회 미가입 가맹점 가입 독려 등이 담겨있다.

조 사장은 김 회장에 대한 가맹점주들의 소송과 관련“회사가 100% 관여할 수 없지만 협회와 회사(SPC그룹)가 화해하고 협력하기로 결정했기 때문에 가맹점주들도 여러 가지 생각을 할 것 이다. 최대한 화해를 할 수 있도록 노력 하겠다”고 말했지만 “최종 결정은 가맹점주들이 할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물러섰다.

김 회장은 “비대위측과 충분히 접촉을 하고 있다. 아마 잘 될 것”이라며 “파리바게뜨 가맹점주도 협회 회원이다. 본사 차원에서 협회에 참여해 같이 상생할 수 있는 일을 하겠다”고 밝혔다.

허 대표는 “동반위의 안에 대해 적극 수용해 제과업계가 발전할 것”이라며 “글로벌 사업이 확대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해 비대위측은 “소송을 끝까지 하겠다”며 크게 반발하고 있는 상태다.

비대위측 관계자는 “조상호 사장이 머라고 하던지 끝까지 간다. 김서중 회장의 행위가 괘씸해서 끝까지 간다. 우리(프랜차이즈 가맹점주)는 몰락해도 되고 제과협회는 살아도 된다는 사고 방식이 잘못됐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에 따르면 A 지역 가맹점 28곳이 제과협회에 회비를 내고 있는데 협회 책자 명단에는 5군데밖에 기재하지 않고 있다는 설명이다. 회비를 내면서도 사실상 제과협회에서 얻을 수 있는 이익을 얻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라는 것.

이 관계자는 “회원인에 등재가 되어 있지 않은 것은 심각한 문제다. 김 회장은 관리 감독 차원에서 해줘야 하는데 못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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