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문화가족 생활 여건 나아졌다지만…삶은 여전히 ‘팍팍’

입력 2013-02-26 1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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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 결혼이민자 고용률 16.1%p 증가…일자리 질은 악화

▲결혼이민자 고용률 지표(출처=여성가족부)
지난 3년간 다문화 가정의 고용률은 증가했지만 고용의 질은 여전히 열악하며 사회적 편견은 커진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여성가족부가 내놓은 ‘2012년 전국다문화가족실태조사’에 따르면 2009년에 비해 여성 결혼이민자의 고용률은 16.1%p 증가했다. 월평균 소득 200만원 미만 가구 비율은 17.8%p감소했다. 결혼초기 해체 비율 역시 2009년 53.1%에서 2012년 37.8%로 크게 줄었다.

그러나 여성 결혼이민자의 일용직 비율이 18.9%, 단순노무직 비율은 29.9%로 각각 3년 전보다 4.1%p, 8.3%p 크게 상승해 일자리의 질적 수준은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다문화 가정에 대한 사회적 차별은 더욱 심화됐다. 2009년에는 36.4%에서 2012년에는 41.3%로 증가했다. 차별을 느끼는 장소로는 직장이 가장 많았고 상점·음식점·은행, 동네, 공공기관 순이었다.

‘외로움’을 호소한 결혼이민자의 비율은 4.6%p 상승했다. 어려운 일이 있을 때 의논 상대가 없다는 응답자도 3년 전 15.5%에서 21.7%로 늘었다.

여성부는 다문화가족 자녀의 한국사회 적응 정책과 자립지원를 중요 정책 과제로 제시했다. 외국에서 성장 자녀 중 63.8%가 15세 이후에 처음으로 한국에 입국했고 학습관련 활동도 취약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실태조사를 통해 여성부는 △맞춤형 직업훈련 △양질의 일자리 확대 △사회적 네트워크 강화 △다문화가족 자녀 학습능력 향상 지원 등을 정책 과제로 삼고 적극적인 대응을 할 예정이다.

한편 이번 조사는 다문화가족지원법 제4조에 따라 전국의 다문화가족 1만5341가구(표본)를 대상으로 실시했다. 2012년 기준 우리나라 총 다문화가정은 26만6547가구이고, 결혼이민자·귀화자는 28만3224명, 배우자 23만4505명, 만 9~24세인 자녀는 6만6536명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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