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 1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 팜비치 가든스의 PGA내셔널 챔피언코스(파70·7110야드)에서 나흘간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혼다 클래식이 열린다.
맥길로이는 지난해 우승을 발판으로 생애 첫 세계랭킹 1위에 올라 누구보다 의미가 남다른 대회일 수밖에 없다.
지난 해 상승세를 탔던 것과는 반대로 올시즌 맥길로이는 좀처럼 실력발휘를 하지 못하고 있다. 올시즌 처음 출전한 유럽프로골프투어 아부다비 HSBC 챔피언십에서 컷 탈락한데 이어 지난주 월드골프챔피언십(WGC) 액센츄어 매치플레이 챔피언십에서는 1회전에서 떨어지며 짐을 싸야 했다.
그의 부진은 새로 교체한 나이키 골프클럽 때문이라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때문에 이번 대회 디펜딩 챔프로 나서는 그의 부담감은 더욱 클 수밖에 없다. 특히 이번 대회에는 라이벌로 꼽히는 타이거 우즈(미국)의 출전이 확정됐다. 맥길로이와 우즈는 시즌 세번째 대결을 펼치게 되는 셈으로 지난 주에 이어 재대결을 예고했다.
우즈는 이미 올시즌 PGA 투어 파머스 인슈어런스 오픈에서 우승하며 세계랭킹 1위 탈환에 속도를 냈다. 하지만 HSBC챔피언십과 액센츄어 대회에서는 부진한 성적으로 주춤하고 있다.
지난 해 맥길로이는 이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반면 우즈는 공동 2위에 이름을 올리며 올해 대회에서의 접전을 예고하고 있다.
코리안 브라더스 중에는 양용은(41·KB금융그룹)이 지난 2009년 혼다클래식에서 생애 첫 PGA 투어 우승컵을 차지한 데 이어 기세를 몰아 같은 해 메이저대회인 PGA 챔피언십까지 제패해 특별한 인연을 가지고 있다.
이 밖에 배상문(27·캘러웨이), 노승열(22·나이키골프), 재미교포 제임스 한(32), 케빈 나(30·타이틀리스트) 등 모두 7명의 코리안 브라더스가 출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