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저수준 국고채 금리…언제쯤 상승할까?

입력 2013-02-22 1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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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권금리가 끝 모를 하락세를 거듭하고 있다. 미국과 유럽 등 글로벌 요인으로 안전자산 선호 현상이 지속되는 것이 그 원인으로 판단된다.

22일 한국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이날 지표물인 국고채 3년물 금리는 전일대비 0.01%포인트 오른 2.69%에 마감했다. 전일에 비해 소폭 반등에 성공했지만 국고채 3년물 금리는 최저수준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현재 국고채 3년물 금리는 한국은행 기준금리(연 2.75%) 보다 낮은 것이다. 채권금리가 내린다는 것은 곧 채권값 상승을 의미한다. 각국의 유동성 공급으로 위험자산 선호 현상이 강해질 것이라는 전망에도 최근 채권 시장은 초강세를 이어가고 있다.

일단은 현오석 한국개발연구원(KDI) 원장의 경제부총리 지명 효과가 작용한 것으로 판단된다. KDI는 그동안 성장을 강조하며 기준금리 인하를 꾸준히 주장했다. 경기부진을 완화하기 위해 확장적인 재정·통화정책을 정부에 주문하면서 KDI는 그 방법의 하나로 기준금리 인하를 강조해왔다. 이로 인해 시장의 금리인하에 대한 기대감이 크게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이와 함께 미국 연방준비제도의 양적 완화가 조기에 끝날 수 있다는 우려와 유로존의 위기가 재차 부각되고 있는 점도 채권금리 인하는 부추기는 주요 요인이다. 미국의 시퀘스터(재정지출 자동삭감) 협상과 이탈리아 총선 등 주식시장으로 자금이 이동하기에는 경계해야 할 이벤트가 많이 남아있다는 지적이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채권금리가 더욱 떨어질 가능성은 크지 않다고 내다봤다. 박혁수 현대증권 채권전략팀장은 “이미 국고채 3년물 금리가 기준금리보다 낮은 상황에서 기준금리 인하로 인한 금리 하향 기대감은 약해졌다. 두 차례 이상의 기준금리 인하가 나와야 하는데 이를 기대하는 건 무리”라며 “앞으로 새 정부 출범 등의 이벤트를 앞두고 당분간 관망, 횡보 장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재형 동양증권 연구원은 “미국의 시퀘스터나 유로존 문제로 안전자산 선호현상이 강해진 것이 국고채 금리 하락의 원인”이라며 “미국의 10년물 국고채의 상승세가 나타날 것으로 보이는 다음주 후반에는 국내 국고채 금리도 상승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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