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경련, 대기업 이익 대변 단체 한계 벗는다

입력 2013-02-21 1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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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철 부회장 “공식 자료에 ‘회원사 애로’ 표현 안쓸 것”

▲이승철 전국경제인연합회 상근부회장(사진=뉴시스)
전국경제인연합회가 대기업(회원사) 이익단체라는 이미지를 벗어 던진다.

이승철 상근부회장은 21일 서울 플라자호텔에서 열린 전경련 정기총회 직후 기자들과 만나 “앞으로 외부로 나가는 공식적인 자료에서 ‘회원사 애로’라는 표현은 되도록 쓰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기존대로 국가 경제의 어려움을 ‘회원사의 애로’라고 표현해 불필요한 오해를 사지 않겠다는 것이다.

이 부회장은 “그동안 국민경제를 대변하기 위해 소신껏 발언해 왔으나 회원사의 의견만 내세우는 것처럼 보이는 부분에 대해서 고민이 부족했던 것 같다”며 “(국민들께서) 원하는 화해와 소통의 역할을 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부회장은 전경련의 책임 있는 변화도 약속했다. 그는 “상근부회장에 내정된 후 축하 메시지를 많이 받았는데 ‘그동안 많이 생각한 것 야무지게 해 보겠습니다’라고 답장을 보냈다”고 전했다.

이어 “십수년간 전경련에 몸담아 오면서 회원사들의 좋은 뜻들이 정부와 국민에 제대로 전달되지 않아 답답했는데, 그것을 (해결) 할 수 있다는 생각에 뿌듯하다”고 덧붙였다.

새 정부의 정책 목표에서 경제민주화가 제외된 것과 관련해서는 “정치권과 별개로 경제민주화에 대한 국민적 요구를 지속적으로 반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부회장은 “최근 국내외 경제 사정이 워낙 안 좋다 보니 (경제민주화 논의가) 밀려난 듯하다”면서 “하지만 국민들 마음속에는 여전히 중요한 부분으로 자리 잡고 있는 만큼 신뢰를 바탕으로 분위기 쇄신에 힘쓸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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