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의 이사회 의장인 아서 레빈슨이 고(故) 스티브 잡스 애플 공동창업자의 부재에 아쉬움을 토로했다고 20일(현지시간) 미국 경제 전문지 포춘 인터넷판이 보도했다.
그는 전날 미국 스탠퍼드대 공개 강연에서 잡스 사후 애플 이사회 운영 경험을 물음에 대해 “묘한 느낌”이라면서 “잡스 사후에도 애플이 지속적으로 새 제품을 발표하고 있지만 잡스의 부재가 크게 느껴진다”고 말했다.
레빈슨은 잡스의 절친한 친구로 2000년 애플 이사회에 합류해 현재 이사회 의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레빈슨 의장은 “이사회장으로 가면서 스티브를 그리워하지 않기는 쉽지 않다”면서 잡스의 전기를 읽기 시작했지만 아직 다 앍지는 못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대중들이 아는 잡스와 내가 아는 잡스가 상당 부분에서 다르다고 덧붙였다.
애플의 단기실적 대해서 레빈슨은 대단한 것이긴 하지만 큰 의미는 없다고 강조했다.
애플의 최근 실적과 관련해서 회사 내 임원들은 좋은 평가를 했지만, 투자자들에게 실망감을 안겨주고 그로 인해 주가가 급락세를 면치 못했다.
특히 애플 지도서비스의 결함이나 그에 따른 CEO 팀 쿡의 사과 등은 잡스 시대에 없던 여러 가지 변화와 사건으로 투자자들이 애플에 대해 우려하는 것은 당연하다고 포춘은 전했다.
레빈슨은 애플의 장기전망과 관련해서는 강한 어조로 자신감을 나타냈다.
그는 “애플이 현재 아이폰을 470만 또는 480만대를 판매실적을 올린 것을 떠나 회사 운영과 관련해 장기적인 전망을 보여주는 것들이 있다”며 “일부 사람들이 그것까지 우려한다면 어쩔 수 없다”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