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업자가 사들인 델 ‘어닝서프라이즈’(상보)

입력 2013-02-20 0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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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4분기 매출 143억달러, EPS 40센트로 예상치 상회

상장폐지를 추진 중인 미국 2위 컴퓨터업체 델이 전문가 예상치를 웃도는 실적을 내놨다고 블룸버그통신이 1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델은 이날 지난해 4분기 매출이 11% 감소한 143억 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문가 예상치인 141억 달러를 웃도는 것이다.

특별항목을 제외한 순이익은 7억200만달러, 주당 40센트로 전망치인 주당 39센트를 넘어섰다.

델이 예상을 뛰어넘는 실적을 나타낸 것은 마이클 델 창업자 겸 최고경영자(CEO)가 기업용 IT서비스업체로 영역을 다각화하며 변화를 시도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통신은 전했다.

델은 클라우드 시장에 뒤늦게 진입하고 모바일 기기 부문에서 시장 점유율을 확보하는데 실패하면서 지난해 주가가 31% 주저앉았다.

전문가들은 델의 과거 실적보다는 인수·합병(M&A) 결과가 더욱 중요한 것으로 보고 있다.

스턴에이지앤리치의 쇼 우 애널리스트는 “M&A 결과가 단기적인 주가 방향을 결정하는데 더 중요하게 작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델 창업자는 사모펀드 실버레이크와 함께 지난 2007년 금융위기 이후 최대 규모의 차입매수(LBO)를 통해 델의 지분을 주당 13.65달러에 매입하고 있다. 하지만 일부 외부 주주들이 인수가를 더 높일 것을 요구하고 있어 마찰을 빚고 있는 상황이다.

델 인수와 관련한 주주 표결은 오는 6월이나 7월경 이뤄질 전망이며 창업자인 델을 제외한 나머지 주주들이 과반 이상 동의해야 승인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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