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LTE 서비스가 멀티캐리어를 장착하고 더욱 빨라진다.
KT는 내달 자사 LTE 서비스에 멀티캐리어(MC)를 적용한다고 19일 밝혔다.
오성목 KT 네트워크부문장은 이날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900㎒ 주파수를 이용한 핫스팟 1000개소를 서울 지역에 준비했다”며 “내달부터 MC를 실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KT는 그동안 이동통신사3사 중 LTE MC 서비스를 유일하게 제공하지 않았다.
MC는 이용 지역의 데이터 트래픽 혼잡도를 고려해 두 개의 주파수 중 효율성이 높은 주파수를 자동적으로 선택해 LTE 속도와 품질을 동시에 올려주는 기술이다. 이는 상습 정체구간에 다른 도로를 하나 더 설치해 소통을 원활하게 해주는 원리다.
KT는 이 외에도 서로 다른 대역의 주파수를 같은 대역의 주파수처럼 사용할 수 있는 ‘캐리어 애그리게이션(CA)’ 기술도 올 하반기 중 LTE에 적용할 방침이다.
CA를 활용하면 기존 초당 75메가비트(Mbps)인 LTE 최대속도를 150Mbps로 2배 넓힐 수 있다. 추가로 도로를 건설하는 MC와 달리 CA는 기존 도로를 넓히는 기술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