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e뉴스]“꺼진 불도 다시 보자”… 재해에 떠는 상장사

입력 2013-02-18 0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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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재·불산 누출로 생산중단 기업 속출

예상치 못한 재해가 잇따라 발생하며 상장사들이 떨고 있다.

18일 경찰에 따르면 지난 17일 오후 경남 양산시 산막동 롯데제과 창고에서 불이 나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기계류와 완제품 등이 불에 타 3억원의 재산피해가 났다.

또 지난 13일 2차전지 및 인쇄회로기판(PCB)용 일렉포일 생산업체인 일진머티리얼즈는 지난해 12월24일 세종특별자치시 조치원 공장에 있는 기계 장치 관련 건축물과 기계장치·재고자산이 화재로 인해 소실됐다고 공시했다. 이로인한 손해액은 회사 장부상 630억원으로 자산 총액 대비 14.3%에 달하는 적지않은 규모다.

심텍 역시 지난 10일 충북 송정동 소재 공장에서 화재가 발생해 90억8100만원 규모의 손실이 발생했다고 공시했다.

이 뿐만 아니다. 지난 달 코스닥시장에 입성한 새내기주인 지디는 상장 직전인 지난해 12월 충북 청주에 있는 제2공장 작업실의 설비탱크 내에 보유 중이던 불산이 바닥으로 누출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때문에 이 회사는 금융감독원에 정정 증권신고서를 제출해 투자위험 항목을 추가했다. 김명선 지디 대표이사는 IPO(기업공개) 기자 간담회에서 직접 불산 누출 사고에 대해 해명하는 곤욕을 치렀다.

LG하우시스 역시 지난해 11월 화재로 울산공장 PVC바닥재 생산라인 및 일부 자동차용 원단 생산라인의 생산을 중단한다고 공시한 바 있다. 이 사고로 인한 연간 생산중단 금액만 4000억원에 가까운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이처럼 불가피한 재해로 인해 피해를 입는 상장사들이 늘어나면서 투자자들 역시 주의가 요구된다. 특히 제조업의 경우 재해로 인해 공장 가동이 중단될 경우 제품 생산에 차질이 빚어지면서 결국 매출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기업의 생산 중단 소식이 나올 경우 먼저 업종을 살피고 매출 비중과 피해 규모, 생산 중단 기간 등을 꼼꼼히 살펴야 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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