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 나가던 게임종목, ‘인건비’가 발목 잡나

입력 2013-02-18 0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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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모바일게임 시장에서 좋은 실적을 올린 게임기업들이 인력을 꾸준히 늘리면서 인건비가 실적의 발목을 잡을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지난해 ‘게임빌’의 매출액은 538억원, 영업이익은 217억원으로 각각 전년대비 40.1%, 29.1% 증가했다. ‘컴투스’도 매출액 594억원, 영업이익 161억원으로 전년 대비 90.4%, 289.0%씩 증가했다.

지난해부터 모바일게임 시장에 전격적으로 뛰어든 ‘위메이드’ 역시 새로운 강자로 등장했다. 증권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위메이드의 모바일 게임 매출액은 122억원이다. 전체 매출액인 1076억원에 비하면 소규모지만 분기별 매출이 늘고 있는 만큼 성장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평가된다.

이처럼 모바일게임주들이 좋은 실적을 기록하면서 주가도 많이 올랐다.

게임빌은 지난해 6만9400원에서 10만800원으로 45.24% 상승했다. 컴투스도 같은 기간 2만2500원에서 4만8500원으로 무려 115.56% 올랐고, 모바일게임 시장 후발 주자인 위메이드 역시 같은 기간 3만7900원에서 4만5900원으로 21.11% 상승했다.

하지만 지난해 4분기 실적만 놓고 본다면 얘기가 달라진다. 컴투스는 이 기간 영업이익이 37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34.1%나 감소했고 위메이드 역시 같은 기간 38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해 적자전환했다.

이처럼 잘 나가던 이들의 성장세가 둔화된 것은 인력 충원에 따른 고정비 증가로 영업이익이 감소하거나 적자로 전환했기 때문이라는 것이 관련업계의 분석이다.

정우철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컴투스의 경우 인력은 전년동기 대비 26.9% 증가한 448명으로 인건비가 35.0% 증가했다”고 말했다.

이어 “위메이드 역시 4분기에만 100여명이 충원돼 현재 모바일게임 인력은 국내 최대 규모인 800여명에 달한다”며 “이 기간동안 인건비는 62.7% 증가한 189억원을 기록했다”고 덧붙였다.

성종화 이트레이드증권 연구원은 “인건비 급증에 따른 고정비 부담으로 인해 영업이익 증가세는 상당히 제한된다”면서 “이들 업체의 인건비 증가가 실적 악화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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