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최대 자동차업체 제너럴모터스(GM)가 지난해 유럽시장에서의 부진에 순이익이 급감했다.
GM은 14일(현지시간) 지난해 순이익이 61억9000만 달러(약 6조6800억원)로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던 지난 2011년의 76억 달러에서 33% 줄었다고 발표했다.
회사는 지난해 유럽에서 세전손실이 18억 달러에 달했다. GM은 지난 1999년 이후 유럽 지역에서만 약 180억 달러의 손실을 봤다고 블룸버그통신은 전했다.
GM의 지난해 매출은 1523억 달러로 전년보다 1% 늘었다.
그러나 GM은 미국과 중국에서의 판매 호조로 3년 연속 흑자를 기록했다.
북미에서 GM은 지난해 69억 달러의 세전이익을 기록했으며 중국을 포함한 아시아·아프리카도 세전이익이 4억7300만 달러에 달했다.
중남미에서도 지난해 세전이익이 2억7100만 달러에 이르러 전년의 적자에서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GM의 댄 애커슨 최고경영자(CEO)는 유럽의 부진에도 “앞으로 수년 안에 유럽에서 손익분기점에 이를 것으로 자신한다”면서 “우리는 비용절감과 생산규모 축소, 2년래 23개 신모델 도입 등 유럽 부활 계획을 진행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