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저, G20에 제동걸리나

입력 2013-02-14 0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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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러·엔, 13일 92엔대로 하락…15일 G20 재무·중앙은행 회의 앞두고 반등

▲달러·엔 환율 추이. 블룸버그

주요20국(G20) 회담을 앞두고 엔저 기조에 제동이 걸릴 수 있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1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G20 재무장관들과 중앙은행장들은 15일부터 이틀간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회동한다.

전문가들은 이번 G20 회담의 주요 화두는 ‘통화 전쟁’과 관련한 불확실성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일본이 엔저를 밀어붙이고 있는 가운데 시장은 G20 회의 이후 엔화의 움직임에 관심이 쏠려 있는 상황이다.

도쿄외환시장서 이날(13일) 달러·엔 환율은 92엔대로 하락했다.

앞서 주요7국(G7)이 시장 환율을 지지한다는 성명을 내놨지만 각국 정부는 각기 다른 입장을 내놓고 있는 상황이다.

G7은 “통화가치를 떨어뜨리려는 인위적인 조치는 외환 시장의 안정성을 위협할 것”이라는 공동성명을 발표했다.

아소 다로 부총리는 성명 이후 “G7이 일본 통화 완화 정책의 당위성을 인정했다”고 밝혔지만 익명의 G7 관계자는 “이번 성명은 일본의 통화정책에 대한 경고”라고 강조했다.

이 관계자는 “G20 회동에서 일본 환율이 집중적으로 논의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유럽에서는 독일 프랑스 등이 엔저에 대해 우려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는 상태여서 G20 회담 이후 엔저가 단기적으로 조정 양상에 진입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태다.

전문가들은 외환시장의 변수는 미국이 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라엘 브레이너드 재무차관은 앞서 지난 11일 일본의 경기부양책을 지지한다고 발언해 시장에 혼란을 가져오기도 했다.

이번 G20 회담에서는 특히 브라질 등 개발도상국은 일본의 무제한적인 양적완화 계획 등 경기부양책이 엔화의 약세와 달러의 상승 등 시장을 왜곡하고 있다면서 일본 정책에 대한 불만을 표시할 것으로 예상된다.

선진국은 아시아 수출국들의 시장에 개입하는 등 인위적인 환율 조작에 대해 경고의 목소리를 높일 전망이라고 FT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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