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소매판매 부진 vs. 국정연설 호평에 혼조세…다우 35.79P↓

입력 2013-02-14 0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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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는 13일(현지시간) 혼조세를 나타냈다.

소매 판매 부진과 전날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의 국정연설에 대한 호평이 엇갈리면서 증시는 방향성을 잃었다.

블루칩 중심의 다우지수는 전일 대비 35.79포인트(0.26%) 하락한 1만3982.91을,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10.39포인트(0.33%) 상승한 3196.88을 각각 기록했다.

대형주 중심의 S&P500 지수는 0.90포인트(0.06%) 오른 1520.33에 거래를 마쳤다.

오바마 대통령은 전날 집권 2기 첫 새해 국정연설을 갖고 연두교서(State of the Union)를 발표했다. 이번 연설에서 오바마 대통령은 예산 삭감·일자리 창출 등 경제 문제를 비롯해 총기 규제·이민 개혁·기후변화 대처 등 국내 현안에 초점을 맞췄다.

특히 오바마 대통령은 “미국을 새 일자리와 제조업을 끌어들이는 자석으로 만드는 것이 정책 최우선 순위”라고 강조하며 “캐터필러는 일본에서, 포드는 멕시코에서, 인텔은 중국에서 각각 미국으로 일자리를 되돌려 왔고 애플도 미국에서 다시 컴퓨터를 생산하기 시작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경기 부양을 위해 최저임금 20% 이상 인상을 비롯해 도로·교량 건설 부문 500억 달러 투자와 건설 고용 프로그램 150억 달러 투입 등 구체적인 방안도 내놨다.

미국의 소비 경기를 보여주는 대표적인 지표인 소매판매 실적의 증가세가 눈에 띄게 둔화한 것으로 나타나며 증시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미국 상무부는 1월 소매 판매가 전월 대비 0.1% 증가에 그쳤다고 발표했다. 이는 전문가 예상치와 대체로 일치하는 것이지만 지난해 11월의 0.4%, 12월의 0.5%와 비교했을때 증가폭이 눈에 띄게 줄어든 것이다.

전문가들은 올초부터 단행된 세금 인상과 휘발유 값 상승 등이 소비자들의 지갑을 닫게 한 것으로 분석했다.

미국 정치권은 이른바 재정절벽(fiscal cliff) 협상을 통해 연소득 45만 달러 이상 고소득층에 ‘부자 증세’를 단행하고 대부분 미국민의 소득세(2%) 등에 대한 세금 감면 혜택을 없애 이전보다 세율을 올렸다.

미국의 국내총생산(GDP)을 구성하는 핵심 요소인 기업 재고도 증가세가 6개월 만에 최저폭을 기록했다.

지난해 12월 기업 재고는 전월 대비 0.1% 증가하며 시장 전망치인 0.2~0.3%를 밑돌았다.

전문가들은 지난해 말 재정절벽에 대한 우려로 기업들이 상품을 적게 들여놨거나 소비자들이 경제 불확실성에도 불구하고 꾸준히 소비생활을 했다는 의미로 해석했다.

같은 기간 매장에 있는 물건을 모두 판매하는데 걸리는 기간은 1.27개월로 전월의 1.28개월에서 줄었다. 이는 지난해 5월 이래 가장 짧은 것이다.

특징종목으로는 제너럴일렉트릭(GE)이 100억 달러 규모의 자사주 매입 계획을 발표하면서 3.6% 상승했다.

타임워너도 주간지를 매각할 것이라는 소식에 0.7%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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