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KT, ICT 기술 활용 에너지 시장서 맞붙었다

입력 2013-02-13 1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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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지능형 DR시장 강세… SKT 온실가스감축 기술 국제 공인

국내 통신업계 라이벌인 SK텔레콤과 KT가 ICT(정보통신기술) 솔루션을 활용한 에너지 절감 시장에서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KT는 IT 솔루션을 통해 에너지 절감 효과를 보고 있으며, 국내 지능형 DR(전력수요관리) 시장에서 1위를 달리고 있다.

특히 지난해 5월부터는 글로벌 통신망을 이용해 핀란드 국가기술단지의 전력, 스팀 등 에너지 소비를 실시간 모니터링하고, 원격 제어를 해주고 있다. 또 국내에서도 구로디지털단지, 이마트, 세종시의 첫마을 복합 커뮤니티 등의 빌딩 에너지를 원격 제어하고 있다.

올해에도 서울대, 코엑스, 시화·반월공단, 군장 산업단지, 미국 뉴욕주립대병원, 샌프란시스코 버클리대학 등 국내외로 적용 범위를 넓힐 예정이다.

홍원기 KT 종합기술원장(부사장)은 “ICT기술을 활용한 다양한 에너지와 ICT컨버전스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며 “에너지가격 상승에 따르는 부담감을 줄이고 에너지를 절감하는 것에 좋은 대안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특히 보유중인 IT솔루션을 지속 업그레이드해서 국내는 물론 글로벌에서 통합 에너지관리 솔루션으로 수익을 올릴 수 있도록 R&D(연구·개발)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강조했다.

SK텔레콤의 ICT 서비스를 활용한 에너지 절감 사례는 국제적으로 인정받고 있다. SK텔레콤이 발표한 ‘ICT 서비스를 활용한 사회적 온실가스 감축 잠자량 산정연구’는 최근 ITU(국제전기통신연합)의 공식사례 보고서로 채택됐다.

SK텔레콤 관계자는 “이번 보고서는 세계 최초로 국제기관이 인정한 ICT분야 사회적 온실가스 감축 연구 사례 보고서”라고 강조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ICT서비스의 적극적인 활용을 통해 국가 온실가스 배출량을 2020년까지 약 15% 감축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이는 약 1억1000만톤 규모의 CO₂로, 10년생 수목 약 27억 그루를 심어야 낼 수 있는 효과다.

SK텔레콤은 보고서 채택을 계기로 회사의 ICT기술력을 널리 알리고 향후 탄소배출권 관련 선도기업으로 자리매김하는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했다.

아울러 지난해에만 제주 한라병원, 현대백화점 등에 차세대 에너지 절감 시스템을 구축하는 등 ICT 기술을 활용한 에너지 절감 시장에서 KT와 경쟁을 벌이고 있다.

통신업계 관계자는 “통신시장이 포화상태에 이르면서 통신업계가 ‘탈통신’을 기치로 내걸고 있지만 ICT와 시너지를 낼 수 있는 사업으로의 진출이 더욱 확대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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