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엔저효과' 외국관광객 급증…올해 1천만 목표

입력 2013-02-11 1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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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본 '엔저효과' 외국관광객 급증…올해 1천만 목표

◇한국·대만·동남아 급증세…'센카쿠 갈등' 중국만 예외

엔화 가치 하락(엔저) 추세 속에 관광객이 급증하면서 일본이 올해 외국인 관광객 1천만 명 돌파를 목표로 설정했다고 니혼게이자이 신문이 11일 보도했다.

신문에 따르면 일본 정부는 작년 약 836만 명이었던 외국인 방문자 수를 올해 1천만 명 수준으로 늘린다는 목표를 세웠으며, 엔저 바람을 타려는 지방자치단체와 관광업자들의 움직임도 활발해 지고 있다.

특히 한국, 대만과 동남아시아 출신 관광객 수가 눈에 띄게 늘고 있다고 신문은 전했다.

일례로 돗토리(鳥取)현의 유명 온천 여관 보코로(望湖樓)는 노천탕과 현지 특산물로 만든 요리를 즐기는 한국인 단체 관광객으로 분주하다고 신문은 소개했다. 지난달 이 여관의 한국인 투숙객은 약 450명으로 작년 같은 달의 4배 수준으로 늘었다.

한국인 관광객을 잡기 위해 돗토리현 부지사가 지난 2일부터 4일을 서울을 방문, 30여 개 한국 여행사들을 모아놓고 투어상품 홍보 행사를 개최하기도 했다.

또 눈축제가 유명한 삿포로(札晃)의 오쿠라 삿포로 호텔의 지난 1월 외국인 투숙객 수는 동일본 대지진(2011.3.1) 이전인 2011년 같은 달 대비 50% 증가했다고 한다. 대만 관광객이 배로 늘어 중국인 관광객의 감소분을 메웠다.

삿포로 프린스 호텔도 중국의 춘제(음력설) 연휴 기간 외국인 예약자 수가 작년에 비해 10% 늘었다. 현지 공항 근처의 쇼핑몰은 외국인 고객을 상대로 추첨을 해 현지 특산품을 제공하는 캠페인도 벌이고 있다.

더불어 1998년 동계올림픽 개최지인 나가노(長野)현 하쿠바무라(白馬村)도 유럽 출신 스키 관광객들로 붐비고 있다. 이번 스키 시즌의 외국인 대상 리프트 티켓 매상고는 역대 최고를 기록할 태세다.

그러나 예외적으로 일본을 찾는 중국인 관광객 수는 크게 줄었다. 작년 9월 일본 정부의 센카쿠(尖閣.중국명 댜오위다오<釣魚島>)열도 국유화 이후 일본-중국 간 갈등이 고조된 탓이다.

일본 관광국에 따르면 작년 중국인 관광객 수는 역대 최다인 약 143만 명에 달했지만 센카쿠 문제가 불거진 9월 이후에는 단체여행객을 중심으로 중국인 손님이 급감했다. 특히 작년 12월에는 동일본 대지진의 여파가 남아있던 2011년 같은 달에 비해서도 34%나 밑돌았다.

같은 시기에 방일 관광객 수가 40% 넘게 늘어난 한국, 대만과는 선명한 대조를 보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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