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접경 중국 랴오닝성 단둥과 북한 평양 구간을 운행하는 직통열차를 이용하는 상호 방문객이 하루 평균 200여명으로 증가했다고 중국신문망이 1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단둥~평양 직통열차가 올 들어 주 4회 운행에서 매일 운항으로 증편된 뒤 하루 평균 80여명이던 승객 수가 크게 늘어난 것이다.
중국 최대 명절 ‘춘제(설날)’ 직전에는 중국에 있는 친척을 방문하려는 북한인과 변경무역을 하는 상인 승객이 증가한 영향이다.
이에 따라 단둥역은 한국어 매표창구를 추가로 설치하고 지원 인력도 늘렸다고 신문은 전했다.
중국 당국은 여행자들이 손쉽게 통관할 수 있도록 특별 규정을 적용하는 출입국대도 만들었다.
이 직통 열차는 단둥과 평양을 오갈 때 중국어 영어 한국어 등 3국 언어로 안내 방송을 하고 있다.
단둥역 대합실에는 한국어에 정통한 역무원도 배치됐다.
중국 철도 당국은 북·중 출입국 인원이 계속 증가할 경우 추가 증편도 고려할 것이라고 밝혔다고 신문은 덧붙였다.
단둥~평양 직통열차는 단둥에서 매일 오전 10시에 출발해 당일 오후 3시30분에 평양역에 도착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