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동북부 폭설에 최소 6명 사망

입력 2013-02-10 0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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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만 가구 정전·항공기 5000편 결항

미국 동북부 지역에 눈폭풍으로 70㎝가 넘는 폭설이 쏟아져 최소 6명이 사망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60만 가구에는 전기 공급이 중단됐고 항공기 5000편이 결항했다 또 자동차 19대가 연쇄 충돌하는 등 폭설에 사고가 잇따르면서 눈이 많이 내린 지역에 교통 통제가 이어지고 있다.

미국 동북부의 뉴욕·코네티컷·매사추세츠·로드아일랜드·메인 주 등이 눈폭풍에 대비해 비상사태를 선포하고 대비했지만 피해는 적지 않았다.

중부 코네티컷에는 이날 오전까지 71㎝ 이상의 폭설이 쏟아졌다. 매사추세츠 동남부와 로드아일랜드, 뉴햄프셔 등은 60㎝ 이상의 눈이 쌓인 가운데 아직 내리고 있는 상황이다. 뉴욕 롱아일랜드 역시 60㎝ 이상의 눈이 내렸다.

눈발이 약해지거나 눈이 그친 지역도 있지만 높은 파도가 접근하고 있어 해안가 저지대에는 홍수피해가 우려되고 있다.

미국 기상청은 이날 메인·매사추세츠 등 뉴잉글랜드 지역의 눈폭풍 규모가 역대 세 번째 안에 들어갈 것으로 보인다고 예측했다.

캐나다 남부 온타리오에서는 80세의 할머니가 눈을 치우다 쓰러졌고 2명의 남성은 자동차 충돌 사고로 사망했다. 뉴욕에서는 74세의 노인이 눈길에서 미끄러진 자동차에 치여 숨졌다. 코네티컷에서는 보행자가 자동차에 치여 사망했다.

항공사들은 이날까지 5300편 이상의 항공기 운항을 취소했다.

JFK국제공항 등 뉴욕의 3개 공항과 보스턴의 로건공항은 폐쇄했다. 뉴저지의 뉴어크공항은 비교적 눈이 조금 내려 이날 폐쇄 조치를 해제할 계획이다.

매사추세츠·코네티컷·로드아일랜드 등은 통행금지 조치가 이뤄지고 있다. 보스턴의 버스·지하철·통근 열차 등은 이날까지 운행이 중단된다.

남부 뉴잉글랜드에서는 60만 가구가 전기 공급을 받지 못하고 있다고 통신은 전했다.

뉴욕 롱아일랜드에서는 1만 가구 이상이 정전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정전 지역의 일부 병원은 자체 발전기를 가동하고 있다.

매사추세츠 주 플리머스 시의 원자력발전소는 전일 밤 전기 공급이 끊기면서 자동으로 가동을 멈췄다.

메인의 컴벌랜드에서는 자동차 19대가 충돌했고 뉴욕에서는 전날 수백 대의 자동차가 고속도로에 갇히는 사고가 일어났다.

기상학자들은 캐나다에서 남쪽으로 이동 중이던 차가운 공기가 다습한 저기압과 충돌하면서 폭설이 내렸다고 설명했다.

폭설이 내린 지역의 당국은 주요 도로에 염화칼슘을 뿌리고 제설차량을 투입했다. 주민들은 이른 아침부터 집 주변의 눈을 치우고 있다.

한인들의 피해 상황은 아직 파악되지 않고 있다. 일부 지역의 한인 학부모 단체 등은 이번 주말에 할 예정이었던 설 행사를 연기했다고 통신은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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