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에서 인플레이션 불안이 다시 커지고 있다.
중국 인민은행은 6일(현지시간) 발표한 분기 통화정책 보고서에서 정부가 물가에 특별한 관심을 기울이고 인플레이션 억제를 정책 우선순위로 잡을 것을 주문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보도했다.
인민은행은 “중국 경제회복세는 여전히 불안하다”면서 “우리는 신중한 통화정책을 유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중국의 지난해 12월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은 2.5%였고 지난달 CPI 상승률은 2.0%를 기록했을 것으로 전문가들은 추정했다.
중국 국가통계국은 8일 오후 지난달 CPI 상승률 등 물가지표를 발표한다.
지난 2011년 긴축정책과 지난해 경기둔화 등의 영향으로 중국 CPI 상승률은 3% 미만의 안정된 모습을 보이고 있다.
그러나 인민은행은 “미국과 일본 등 여러 나라가 경쟁적으로 통화정책을 완화하고 있어 원자재 가격 상승을 부추기고 있고 해외자본의 중국 유입 변동폭도 커질 것”이라며 “이는 인플레이션 압력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경기회복에 따라 부동산가격이 다시 오르고 있는 것도 인플레이션 우려를 높이고 있다.
중국의 지난해 4분기 경제성장률은 7.9%로 2년 여 만에 반등했다.
인민은행은 “주택대출 정책 등을 통해 부동산투기도 억제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