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가로 본 CEO]시총 12위 꿰찬 ‘파트론’ 김종구 사장

입력 2013-02-06 0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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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부품업체의 반란…한달만에 시총순위 7계단 상승

지난해 말 코스닥 시가총액 순위 19위를 기록한 IT부품업체 파트론이 한달 만에 12위 자리를 꿰찼다. 근 한달만에 무려 7계단이나 뛰어오르며 승승장구 중이다.

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파트론은 지난해 말 코스닥 시가총액 순위 19위에서 12위로 전일 장을 마감했다. 지난 5일 마감 시가총액은 총 8700억4000만원으로 지난해 말 7576억5201만원 대비 14.8%(1123억8799만원) 뛰어올랐다.

파트론의 이 같은 상승세에는 외국인투자자들의 집중 매수가 한몫했다. 6거래일 연속 매수에 나서면서 연일 최고가를 갈아치우고 있다. 외국인들은 최근 한달 간 140만주, 301억4700만원어치를 사들이면서 우상향을 이끌고 있다.

이는 삼성전자의 갤럭시S3ㆍ갤럭시노트2 판매가 호조에 따른 실적 기대감과 함께 올해 역시 갤럭시S4(가칭) 출시가 가시화되면서 실적 모멘텀이 지속될 것이라는 기대감에 강세를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파트론은 지난 2003년 설립된 카메라모듈과 안테나를 만드는 이동통신용 부품 제조업체로 2006년 12월 코스닥시장에 상장했다. 파트론의 선장인 김종구 대표는 회사 설립부터 지금까지 파트론을 직접 진두지휘하며 성장을 이끌고 있다.

그는 1972년 서울대학교 기계공학과를 졸업한 뒤 이듬해인 삼성에 입사해 삼성그룹 비서실 이사, 삼성전기 연구소장, 최고기술책임자(CTO, 부사장) 등을 역임했다. 삼성에서 수십 년간 쌓은 ‘내공’으로 무선주파수(RF) 사업부를 분사해 파트론을 설립하며 카메라모듈과 안테나 생산으로 독보적인 시장 지배력을 강화하고 있다.

이에 파트론의 4분기 매출액은 전년동기 대비 96.1% 증가한 2382억원, 영업이익은 155.9% 증가한 265억원으로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회사 측은 올해 영업이익과 매출액은 각각 57.65%, 56.69% 늘어난 1340억원, 1조2402억원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증권업계도 파트론의 성장 질주는 올해도 지속될 것으로 판단했다. 올해 삼성전자의 스마트폰이 프리미엄급 및 준프리미엄급 시장에서 점유율을 올려 파트론의 카메라 모듈, 안테나 매출도 동반해 높은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내다봤다.

하준두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파트론의 주요 고객사들이 전 세계 주요 지역에서 점유율을 가파른 속도로 높이고 있다”며 “이에 대응하는 부품업체들 역시 연동돼 파트론은 올해 최고의 실적을 달성해 폭발적인 성장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판단했다.

조성은 삼성증권 연구원은 “핵심 양대 사업인 보급형 카메라 모듈과 안테나 부문의 독보적인 시장 지배력은 올해도 변함없다”며 “여타 부품사업과 다르게 안테나 분야는 경쟁사를 찾기 어렵고 보급형 카메라 모듈 역시 2위권과의 격차가 크기 때문에 지난해 하반기 실적 모멘텀은 올해 상반기에 추가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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