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왕국’ 독일, 올해도 잘 나간다

입력 2013-02-05 1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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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출고 2대 중 1대는 독일산

독일 자동차업계가 올해 눈부신 성장을 이어갈 전망이라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유로화 도입 이후 독일기업들의 경쟁력이 강화하면서 서유럽에서 생산되는 자동차 2대 중 1대는 독일산이 될 것이라고 신문은 전했다.

UBS에 따르면 독일에서 생산된 자동차가 서유럽 전체 자동차 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율은 지난 2000년 30%에서 올해 44%까지 높아질 전망이다.

신문은 독일 자동차업체들이 지난 1999년 유로화 도입 이후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는 사실에 주목했다.

유로존 전체를 동일한 통화정책의 영향권에 들어가면서 유로는 다른 국가의 제조업체들보다 특히 독일 제조업체들에게 큰 이익이 됐다.

프랑스 이탈리아 스페인 기업들은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는 여지가 크지 않았다.

워드오토컨설턴시에 따르면 지난 2002년 프랑스 자동차업계 직원의 시간당 평균 임금은 독일보다 24% 낮았다. 하지만 2011년 이 격차는 2%로 줄었다.

독일 자동차업체들의 금속공학·오토메이션·기계 기술공학에 집중 투자한 것도 경쟁력을 높이는데 힘을 보탰다. 이들은 또 엔진 기술 향상과 생산성 개선에 총력을 기울였다.

유럽 전역에서 대부분의 자동차산업이 위기를 겪고 있지만 독일 자동차업계는 오히려 생산을 늘릴 전망이다.

올해 유럽 자동차 판매는 지난 2007년과 비교할 때 20% 감소할 전망이다.

유럽의 자동차 생산은 지난 2000년 1650만대에서 올해 29% 감소한 1170만대를 기록할 전망이다.

독일은 올해 540만대를 기록하며 2000년의 490만대에 비해 오히려 50만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독일 대표 자동차기업들의 실적 역시 개선되고 있다.

모건스탠리에 따르면 폭스바겐의 지난해 영업마진률은 6.9%를 기록했으며 다임러와 BMW는 각각 7.6%, 10.6% 를 나타냈다.

반면 프랑스의 푸조시트로앵과 르노의 지난해 영업마진률은 마이너스(-) 4.5%와 -0.3%에 그쳤다. 이탈리아 피아트 역시 미국 크라이슬러를 제외하면 마진률이 2.8%에 머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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