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스트 & 워스트]코스피… 경영권 변동 이슈 이엔쓰리 ‘들썩’

입력 2013-02-05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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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는 지난주(1월 28일~2월 1일) 미국과 중국 경기회복 조짐으로 주요국 증시가 강세를 보임에도 불구하고 유독 힘을 못썼다. 세계적으로 위험자산 선호 현상이 강해지면서 이머징마켓으로 자금이 빠르게 유입되고 있지만 한국시장은 오히려 빠져나가며 소외되는 분위기다.

코스피지수는 지난 1일 1957.79로 마감, 올 들어 3.61% 하락했다. 같은 기간 미국 S&P500지수는 7.90% 올랐다.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8.32%, 홍콩 항셍지수는 4.66% 상승했다. 일본 닛케이평균주가도 엔화 약세에 힘입어 7.66% 올랐다. 연초 세계 증시가 큰 폭으로 상승했지만 유독 한국 증시만 하락했다.

주가상승률 1위는 경영권 매각에 대한 기대감으로 급등한 이엔쓰리가 꼽혔고 하락률 1위는 대표적인 장애인 관련주로 분류됐던 평화산업이 차지했다.

◇이엔쓰리, 경영권 매각 기대감 ↑ = 5일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지난 1월 25일부터 2월 1일까지 코스피 시장에서 가장 많은 주가상승률을 기록한 종목은 이엔쓰리다.

이엔쓰리는 6거래일 동안 상한가 1회를 포함해 4일 상승세를 펼쳤다. 주가는 1월 25일 1250원에서 2월 1일 1595원으로 치솟아 27.60%의 상승률을 나타냈다. 소방차 전문제작업체인 이엔쓰리는 최대주주가 변경되면서 상한가를 기록했고, 최대주주가 또다시 경영권 매각을 추진함에 따라 기대감으로 주가가 강세를 나타낸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달 30일 1495원까지 치솟아 250일 최고가를 새로 쓴 이엔쓰리는 전일 사보이F&B 외 7인이 JCH홀딩컴퍼니외 김현수 이문안 이용길 3인과 주식 507만4319주(34.98%)를 주당 3229원에 양수도하는 장외주식 매매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양수도 대금은 163억8545만원이며 변경된 최대주주는 또 다시 경영권 매각에 나섰다.

이엔쓰리는 지난해 세 차례에 걸쳐 경영권 매각을 시도했지만 번번이 실패했다. 2월 제이씨에이치홀딩컴퍼니와 매각이 불발된 뒤 7월 엔제이케이홀딩스 외 5인과 매각을 진행했다. 이후 인수자는 렉스다임 외 5인으로 정정됐지만 결국 무산됐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이엔쓰리의 최대주주인 사보이F&B가 꾸준히 경영권 매수자를 찾고 있다고 설명했다.

최대주주 지분을 매각한 신한도 주가가 1월 25일 5370원에서 2월 1일 6300원으로 17.32% 상승해 주가상승률 2위에 올랐다. 신한은 지난달 31일 최대주주와 특수관계인이 자사주와 에스엔드케이월드코리아 보유분 등 총 155만주(22.07%)를 매각해 지분율이 79.72%에서 57.65%로 감소했다고 공시했다.

한화타임월드는 6거래일 동안 5일 상승세를 펼치며 주가상승률이 14.70%에 달했다. 지난 1일에는 장중 주가가 2만3850원까지 치솟아 250일 신고가를 새로 썼다. 광주신세계 등 지방유통주들이 주목을 받으면서 한화타임월드도 매력이 부각됐다는 게 전문가들 분석이다. 이상구 현대증권 연구원은 “지난해 4분기 소비가 다소 회복되는 과정에서 대형 유통주 주가가 반등 기조를 보였으나 지방 유통주들은 상대적으로 소외된 흐름을 나타냈다”며 “최근 주가 상승은 다른 종목들과의 주가 격차를 메우는 구간으로 판단된다”고 설명했다.

◇장애인복지, 김용준 총리 지명자 자진사퇴 소식에 ↓ = 지난주 코스피 시장에서 가장 많이 하락한 종목은 평화산업이다. 주가는 1월 25일 2515원에서 2월 1일 1940원으로 22.86% 급락했다.

평화산업은 김용준 총리 지명자의 자진사퇴 소식에 장애인 관련주들이 급락하면서 운명을 같이했다.

장애인 관련주인 국제약품도 주가하락률 21.86%를 기록하며 평화산업 다음으로 하락률이 컸다. 평화산업과 국제약품 등 장애인 관련주는 지난달 24일 김용준 대통령직 인수위원장이 총리에 지명됐다는 소식에 일제히 상한가로 치솟았다. 김 위원장은 3살 때 소아마비를 앓아 지체장애 2급 판정을 받은 바 있다. 김 지명자가 총리로 임명되면 장애인을 위한 정책에 힘이 실릴 것이란 기대감이 있었기 때문이다.

웅진에너지는 지난달 30일 투자주의 종목으로 지정됨에 따라 주가가 급락해 하락률이 9.80%에 달했다. 웅진에너지는 지난달 23일 이후 6거래일 연속 하락세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지난 2010년 6월 30일 상장한 웅진에너지는 당시 신재생 에너지 바람을 타고 그해 11월 5일 2만3350원까지 치솟았으나 이후 내리막길을 걸으며 지난해 12월 7일 1690원까지 떨어졌다.

글로스텍은 유상증자가 주가 발목을 잡았다. 황우석 박사가 설립한 바이오업체 에이치바이온을 인수로 줄기세포 사업에 뛰어들었으나 유상증자 소식이 전해지면서 주가가 곤두박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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