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십자, 4분기 어닝쇼크…목표가 하향-키움증권

입력 2013-02-04 0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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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움증권은 4일 녹십자에 대해 지난해 4분기 어닝쇼크를 기록한데다 올해 1분기에도 연구개발비 증가로 수익성 개선은 어려울 것으로 전망된다며 투자의견을 ‘시장수익률 상회’(Outperform)로, 목표주가를 기존 17만3000원에서 15만7000원으로 하향조정했다.

김지현 키움증권 연구원은 “녹십자의 지난해 4분기 매출액은 전년동기대비 1.5%에 그쳐 시장 전망치를 하회했다”며 “혈액제제와 전문의약품(ETC) 부문이 정체된데다 상품매출이 40.3% 줄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김 연구원은 “영업이익은 전년동기의 87억원 흑자에서 60억원 적자로 전환해 시장 예상치를 대폭 하회했다”며 “이는 연구개발비가 전년동기대비 82억원 순증한데다 약가인하 손실(20억원 추정), 주력 원료인 혈장가격 상승, 독감백신 반품손실(40~50억원 추정) 등에 따른 것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그는 “올해 매출액은 백신과 혈액제제 수출 확대로 전년대비 7.9% 늘어날 전망이나 영업이익은 7.0% 늘어 외형증가율을 소폭 하회할 것”이라며 “올해 연구개발비가 전년대비 14.3% 늘어나는데다 혈장가격 강세로 원가율 개선이 어려울 것이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올해 1분기에도 영업이익 개선은 제한적일 것으로 보이는데 이는 작년 1분기 연구개발비가 130억원으로 다른 분기에 비해 적게 지출함에 따른 기저효과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다만 장기적인 전망은 낙관적이다. 김 연구원은 “혈액제제 IVIG(면역글로블린)는 올해말 임상3상을 완료하고 내년 미국 FDA에 시판허가를 신청, 2015년에 상용화될 전망”이라며 “이 제품은 미국 ASD라는 헬스케어 유통회사와 제품출시 후 3년간 4억8000만달러 장기공급계약을 체결한 상태로 2015년 이후 혈액제제 완제품 수출이 대폭 늘어날 전망”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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