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아누크 전 캄보디아 국왕 장례식 4일… 한국 특사는 하금열 대통령실장

입력 2013-02-04 03:30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150만 명 애도 물결 이어질 것으로 예상…청와대, 하금열 대통령실장 특사로 파견

지난해 10월15일 타계한 노로돔 시아누크 전 캄보디아 국왕의 장례식이 4일(현지시간) 프놈펜 왕궁 부근의 화장장에서 엄수된다고 BBC가 보도했다.

장례식에는 프랑스·태국·베트남·라오스 총리와 필리핀 부통령, 일본 아키시노 왕자, 한국·캐나다·호주 등의 각국 특사가 참석할 예정이다.

청와대는 3일 시아누크 전 국왕의 장례식에 특사로 하금열 대통령실장을 파견했다고 밝혔다.

캄보디아와 전통적인 유대관계를 유지하던 북한은 고위급 인사를 특사로 파견하는 대신 주캄보디아 대사를 참석시킬 계획으로 알려졌다.

시아누크 전 국왕의 장례식은 4일 프놈펜 왕국 주변의 빌 프레아 메루광장 화장장에서 약 150만 명 규모의 애도객 사이에서 성대하게 치러질 예정이다.

캄보디아 정부는 장례식 비용으로 120만 달러를 따로 편성해 사아누크 전 국왕을 위한 별도 화장장을 조성했다.

왕실 한 관계자는 “시아누크 전 국왕의 장례식은 역대 캄보디아 국왕과 똑같은 전통과 관례에 따라 엄수될 것”라며 “이번 장례식은 역대 최대규모로 치러지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시아누크 전 국왕의 유해는 1일 장례 의식을 치르고자 왕국 근처 화장장으로 옮겨졌다. 시아누크의 유해는 고인의 유언에 따라 화장 의식을 거친 뒤 유골함에 담겨 왕실의 사리탑에 안치된다.

캄보디아 정부는 만일의 사태를 대비해 장례식장 주변에 약 1만1000명의 병력을 배치한 상태다. 정부는 4일 날 치러질 장례식을 앞두고 태국인 1명을 포함한 총 412명의 수감자를 특별사면 하기로 하고 시아누크 전 국왕의 모습이 담긴 1000 리엘짜리 화폐를 발행했다.

시아누크 전 국왕은 지병을 치료하려고 베이징에 머물다 지난해 10월15일 89세 나이로 사망했다.

두 차례 캄보디아 국왕을 지낸 시아누크는 크메르루주 정권의 학살 등 격동의 시기를 거친 캄보디아 정치사의 핵심 인물이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쯔양·닥터프렌즈·닥터딩요와 함께하는 국내 최초 계란 축제 '에그테크코리아 2025' 개최
  • 흰자는 근육·노른자는 회복…계란이 운동 식단에서 빠지지 않는 이유 [에그리씽]
  • 홍명보호, 멕시코·남아공과 A조…'죽음의 조' 피했다
  • 관봉권·쿠팡 특검 수사 개시…“어깨 무겁다, 객관적 입장서 실체 밝힐 것”
  • 별빛 흐르는 온천, 동화 속 풍차마을… 추위도 잊게 할 '겨울밤 낭만' [주말N축제]
  • FOMC·브로드컴 실적 앞둔 관망장…다음주 증시, 외국인 순매수·점도표에 주목
  • 트럼프, FIFA 평화상 첫 수상…“내 인생 가장 큰 영예 중 하나”
  • “연말엔 파티지” vs “나홀로 조용히”⋯맞춤형 프로그램 내놓는 호텔들 [배근미의 호스테리아]
  • 오늘의 상승종목

  • 12.05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34,479,000
    • -0.29%
    • 이더리움
    • 4,555,000
    • -1.49%
    • 비트코인 캐시
    • 884,500
    • +2.73%
    • 리플
    • 3,052
    • -0.84%
    • 솔라나
    • 199,300
    • -1.43%
    • 에이다
    • 618
    • -2.68%
    • 트론
    • 433
    • +2.12%
    • 스텔라루멘
    • 361
    • -2.7%
    • 비트코인에스브이
    • 30,630
    • -0.26%
    • 체인링크
    • 20,520
    • -0.44%
    • 샌드박스
    • 214
    • -0.93%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