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키 미국 대사관서 자살폭탄 테러 발생…최소 2명 사망

입력 2013-02-02 13: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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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대변인 “터키 정부와 협력해 피해 조사”

터키 수도 앙카라의 미국 대사관 입구에서 1일(현지시간) 자살 폭탄 테러가 발생해 테러범 1명과 경비원 1명 등 모두 2명이 그 자리에서 숨졌고 여러 명이 다쳐 병원으로 옮겨졌다고 현지 앙카라TV가 이날 보도했다.

이로 인해 미국 대사관의 출입문은 크게 파손됐으며 인근 건물도 피해를 봤다고 TV는 전했다.

경찰은 정부 기관과 외국 대사관이 많은 사건 현장 주변의 출입을 통제하고 있다.

터키 적신월사는 이날 성명에서 “직원 10명이 현장에 도착해 부상자에게 혈액을 공급할 준비를 마쳤다”고 밝혔다고 터키 아나둘루통신이 전했다.

빅토리아 눌런드 미 국무부 대변인은 성명에서 “터키 정부와 협력해 피해를 조사하고 경찰 등과 함께 수사를 시작할 것”이라며 테러 사실을 확인했다.

터키 이스탄불의 미 영사관은 터키 내 시위 현장이나 집회에 될 수 있으면 접근하지 말라고 자국민에게 주의보를 발령했다.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터키 총리는 TV에 출연해 폭탄 테러 사실을 확인하고 테러에 대응해 국제 사회가 협력할 것을 촉구했다.

현지 언론들은 즉각 터키 내 분리독립 운동을 벌이는 쿠르드족 반군에 의혹의 눈길을 보내고 있다.

터키 동남부 지역의 쿠르드족 반군은 지난해부터 터키에 대한 공격 수위를 급격히 높였다고 언론은 지적했다.

또 터키 내에 자생해 알 카에다와 연계한 이슬람 과격주의자의 범행일 가능성도 제기됐다.

터키 언론들은 2003년 이스탄불 영국 영사관 주변에서 알 카에다가 벌인 자살폭탄 테러가 발생했다는 점에 주목했다. 당시 사망자는 58명에 달했다.

또 2008년에는 알 카에다와 연계한 민병대가 이스탄불 미 영사관 주변 경찰을 공격해 모두 6명이 숨진 사건도 발생했다.

북대서양조약기구(NATO)가 최근 미국산 패트리엇 미사일을 시리아와 국경 주변에 배치한 점도 참작해야 한다고 AFP 통신은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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