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토에세이]"주인을 찾습니다"

입력 2013-02-01 14: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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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실물 보관소' 풍경

▲핸드폰찾기콜센터에 들어오는 분실 휴대폰은 하루 평균 300~400대 정도이다. 빼곡하게 한 자리씩 차지하며 이곳에 보관되고 있는 휴대폰 수만 해도 4만대 정도이다.

오늘 또 가방이 들어오네요. 한동안 스마트폰이나 전자제품이 자주 이곳을 찾더니 요즘은 작업가방, 등산가방, 손가방 등이 단골손님이에요. 어떤 때는 틀니도 들어온답니다. 황당하죠? 이곳은 ‘지하철 유실물센터’예요. 시민 여러분들의 발이 되는 지하철에서 주인들이 놓고 내린 오만 가지의 물건들이 이곳에 보관된답니다. 정치 문제에 전세 걱정까지. 속 썩이는 남편, 남자친구까지 더해 골치가 아프죠? 그래도 이럴 때일수록 더 정신을 차려야죠. 한순간 딴 생각하다가는 여러분들의 귀중한 물건들이 길을 잃고 만답니다. 그래도 만약 지하철에서 물건을 놓고 내린다면 이용했던 지하철의 승차 위치 번호만 알아도 찾을 수 있는 확률이 높아져요. 꼭 기억하세요.

▲목발을 두고 어떻게 집으로 갔을까? 아니면 전해준다는 것을 깜빡 잊었을까? 지하철유실물센터엔 가방이 가장 많이 들어오고 틀니도 가끔(?) 찾아온다.
잃어버린 물건이 카메라, 스마트폰, 노트북 등 고가일 경우에는 ‘서울지방경찰청 유실물보관센터’에 문의해 보세요. 먼저 검색창에 ‘lost112’를 검색하면 이곳에서 잃어버린 물건들을 찾아볼 수 있답니다. 이곳에 들어온 유실물은 1년 6개월 동안 보관된 후 주인이 없을 경우 공매 처리된다는 것도 잊지 마세요. 그 전에 찾을 수 있길 바랄게요.

▲서울지방경찰청 유실물보관센터엔 명품가방, 선글라스, 신용카드 결제기, 노트북, 카메라 등 고가의 물건들이 보관돼 주인을 기다리고 있다. 일정 기간 주인이 나타나지 않으면 공매처리가 된다.
요즘 스마트폰 등 핸드폰 안 가지고 다니는 분들 없죠? 그리고 누구나 한두 번은 잃어버린 기억이 있을 거예요. 전국에서 잃어버린 모든 핸드폰이 모이는 전국 유일의 ‘핸드폰찾기콜센터(02-3471-1155)’만 기억하세요. 이건 핸드폰 습득자도 마찬가지예요. 핸드폰을 습득하면 우선 가까운 우체국에 갖다주거나 우체통에 넣으세요. 우체국에서 핸드폰을 ‘핸드폰찾기콜센터’로 보내 이곳에서 모든 것을 알아서 해줍니다. 주인을 찾아주는 거죠. 분실자는 분실신고 후 발신정지 시켜 놓고 기다리세요. 전산등록 정보를 통해 주인을 찾아줍니다. 지방에 계신 분들은 택배로도 받을 수 있어요. 택배비만 내면 끝이에요.

▲서울지방경찰청 유실물보관센터엔 명품가방, 선글라스, 신용카드 결제기, 노트북, 카메라 등 고가의 물건들이 보관돼 주인을 기다리고 있다. 일정 기간 주인이 나타나지 않으면 공매처리가 된다.
‘지하철 유실물센터’, ‘서울지방경찰청 유실물보관센터’, ‘핸드폰찾기콜센터’. 정신없는 세상 속에서 우리들이 잃어버린 물건들을 찾아주는 정말 고마운 곳이에요. 아무리 속상하고 급해도 화부터 내는 일을 없어야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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