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지주, M&A시장 큰손 부각… ING생명·동양생명 인수 촉각

입력 2013-02-01 1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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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우 신한금융지주 회장
“2년 뒤에는 신한도 새로운 딜을 모색할 수 있는 재무상태가 될 것이다”

한동우 신한금융지주 회장이 지난 2011년 취임 100일 기념 기자간담회에서 한 발언이다. 당시 부채 성격을 갖는 LG카드 인수관련 차입금 때문에 향후 2년간은 M&A 할 여력이 없다는 뜻이다. 다른 금융지주사와 달리 비은행 수익 비중이 월등히 높은터라 M&A를 통한 시장 다각화에도 급할 것이 없었다.

그러나 올해는 사정이 달라졌다. 신한금융지주가 새정부 출범과 함께 주요 금융사들의 민영화와 보험, 증권, 저축은행 등 2금융권 매물이 많아 올해 M&A시장의 큰손으로 부상할 전망이다.

신한지주는 그 동안 내부자금 융통에 있어 발목을 잡았던 LG카드 인수대금을 지난해 모두 상환했다. 2007년 1월 LG카드 인수에 따른 부채 성격을 갖는 우선주를 모두 털어냄에 따라 올해 M&A 나설 여력을 충분히 비축했다는 평가다.

신한지주가 LG카드 인수대금용으로 발행한 우선주는 상환우선주-10종(약 2조9000억원), 전환상환우선주-11종(약 8500억원) 등 총 3조7500억원의 규모였다. 상환우선주의 금리는 7%대로 신한지주 입장에선 부담스러웠던 것이 사실이었다.

신한지주 관계자는 “지난 5년 동안 고금리로 갚아야 했던 상환우선주를 상환함에 따라 내부잉여금을 쌓을 수 있게 됐다”며“이로 인해 M&A에 대비하는 등 내부역량을 비축하는데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한 회장도 최근 몇차례 공식석상에서“올해 여력이 있는 내에서 M&A를 통한 성장 기회를 신중히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국내에서는 비은행 부문 강화를 위해 보험사와 증권사의 M&A을 적극 검토하고 해외에서는 성장성이 높은 신흥국가인 베트남, 인도네시아 등을 중심으로 은행 부문 M&A와 지분투자 등을 통해 시장 진출을 다각화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한 회장은 보험사 M&A에 남다른 관심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보험사를 키우기 위한 방안들을 다각도로 모색하되 M&A 시장을 지켜보면서 적당한 매물이 나오면 적극적인 검토작업에 돌입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지난해 12월 KB금융이 이사회의 반대에 부딪쳐 ING생명 한국법인 인수를 포기함에 따라 시장에서는 신한지주를 인수 가능한 후보로 점치고 있다. 신한지주 측도 내부적으로 인수 여부를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투자은행(IB)업계 한 관계자는 “올해에는 우리금융, ING생명, 동양생명 등 대어급 매물이 금융권에 쏟아져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며 “그동안 경쟁사 비해 M&A에 소극적인 신한지주가 어떠한 제스쳐를 취할 지 이 또한 관심이 크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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