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희상 “김용준 사퇴, 내각구성 차질 우려”

입력 2013-01-30 0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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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통합당 문희상 비상대책위원장은 30일 김용준 총리 후보자의 낙마와 관련 “참으로 안타깝고 걱정되는 사태”라며 “다음 총리 후보자는 국민 눈높이에서, 임무를 수행하기 적합한 능력과 자질 갖춘 사람이 돼야 한다”고 말했다.

문 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회의에서 “박근혜 정부가 출발부터 삐걱거리면 우리 국민은 무엇을 믿고 사나”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이번 사퇴로 취임 전까지 내각 구성에 차질이 생기지 않을까 우려된다”면서 “시작이 반이라고 첫 단추가 잘 꿰져야 옷을 입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박기춘 원내대표는 “인사시스템에 문제가 있어서 불행한 사태가 발생했다. 인사 방식을 바꿔야 한다”며 “수첩에 등재된 자기 사람 리스트에서만 후보자를 찾지 말고 널리 인재 풀을 넓혀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공직자의 도덕성 잣대가 엄격해졌다. 과거 관행이 이제는 낙마사유가 된다”고 덧붙였다.

설훈 의원은 “인수위 대변인, 헌재소장, 국무총리 이르기까지 세 번에 걸쳐 인사실패가 있었다”며 “한 두 번은 실수지만 세 번씩이나 실패하면 실력이다. 이번 사태는 박근혜 당선인의 인사 스타일의 잘못에서 비롯된 것”이라고 날을 세웠다.

문병호 의원은 “내각인사가 첫 걸음부터 꼬여버렸다. 극도의 보안 속에 진행되는 박근혜식 인사작업은 맞지 않다”고 했고, 김동철 의원은 “나홀로 깜깜이 인사로는 결코 좋은 인사 결과를 가져올 수 없다”고 말했다.

아들의 병역면제와 부동산 투기 의혹 등에 휘말린 김 총리 후보자는 전날(29일) 지명 닷새 만에 후보직을 사퇴했다. 새 정부의 초대 총리 지명자가 자진사퇴한 것은 헌정사상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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