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저 심화에 상장사 실적 전망치 대거 하향

입력 2013-01-29 0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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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저 현상 심화로 기업들의 1분기 실적 전망이 대거 하향조정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외국인들은 엔저로 타격을 크게 받은 현대차 등 자동차 관련주 지분을 줄였다.

29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와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증권사 3곳 이상이 추정치를 발표한 113개 주요 상장사 중 72.6%인 82곳의 1분기 영업이익 전망치는 작년 말에 비해 하향조정됐다. 순이익 기준으로는 84곳이 줄었고 매출로는 77곳이 감소했다.

현대차는 올해 1분기 영업이익 전망치가 작년 말까지만 해도 2조3384억원에 달해 전년 동기 대비 2.4% 증가할 것으로 추정됐다. 하지만 최근 전망치는 2조745억원에 그쳐 오히려 작년 1분기보다 9.1% 감소할 것으로 예상됐다. 현대차의 영업이익 전망치는 최근 한 달 만에 11.3%나 줄어든 것이다. 현대차는 매출액과 순이익 전망치도 한 달 새 1.9%, 6.7% 각각 낮아졌다.

기아차도 최근 한 달 만에 1분기 영업이익 전망치가 1조1261억원에서 1조119억원으로 9.4% 줄었고 현대모비스는 7768억원에서 7489억원으로 3.6% 감소했다.

동국제강은 한 달 만에 1분기 영업이익 전망치가 213억원에서 5억원으로 97.7% 낮아졌고 LG디스플레이(-43.5%), 삼성정밀화학(-38.1%), OCI(-29.8%), 삼성테크윈(-29.3%) 등의 전망치도 대폭 줄었다.

반면, 삼성전자가 1분기 영업이익 전망치가 작년 말 7조9756억원에서 최근에는 8조4294억원으로 5.7% 증가한 것을 비롯해 상장사 31곳만이 전망치가 상향조정됐다. 특히 한국전력 1분기 영업이익이 작년 말 7565억원에서 최근 9924억원으로 31.2% 상향조정돼 증가 폭이 가장 컸다. 전기요금 인상에 따른 실적 개선 기대 때문으로 풀이된다.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가 몰아붙인 엔저 정책으로 엔화 약세와 지속되면서 외국인들도 현대차 등에 대해 지분을 줄이고 있다.

외국인의 현대차 보유지분 비율은 작년 말 45.9%에서 이달 28일 현재 45.4%로 줄었다. 이 기간 기아차 지분율은 35.4%에서 34.3%로 하락했고 현대모비스는 50.9%에서 49.4%로 떨어졌다.

앞으로 엔화 약세 현상은 계속될 것으로 보여 주요 기업들의 1분기 이후 실적 전망도 밝지않다. 김형렬 교보증권 투자전략팀장은 “1분기 실적은 추가로 조정할 여지가 남아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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