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업계에 따르면 강 회장은 중견기업 육성이 시대적 화두로 떠오른 만큼 중견기업연합회 역할을 강화하고자 회원 기업수를 1004개까지 늘릴 계획이다.
현재 집계되고 있는 중견련 회원 수는 470여개다. 지난해 말 기준 전체 중견기업 수가 1422개인 점을 고려할 때 턱없이 낮은 숫자다. ‘1004 프로젝트’회원 수를 늘려 연합회 기능을 강화하겠다는 취지가 담겨있으며 목표 숫자는 강 회장이 지인을 통해‘천사’라는 긍정적인 이미지가 좋겠다는 조언을 받아 정했다.
이에 강 회장은 중견기업들의 참여를 적극 독려하고자 연합회 회원이지만 활동이 저조했던 기업인을 찾아가는 ‘삼고초려’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실제 공식활동이 전무했던 한 중견기업인을 설득하기 위해 강 회장은 지방까지 직접 찾아가 설득하기도 했다. 이 같은 강 회장의 적극적인 활동 내용이 업계에 전해지면서 두문불출했던 연합회 회원들도 중견기업 현안과 연합회 활동에 관심을 갖기 시작한 분위기다.
중견련 관계자는 “회장님이 큰 비전을 제시하면서 세밀한 부분까지 챙기는 꼼꼼함도 있어, 업계에서도 연합회 활동에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뿐만 아니라 강 회장은 지난 22일 대통령직인수위원회를 직접 방문해 이현재 경제2분과 간사를 직접 만나 중견기업에 대해 논하기도 했다.
한편, 강 회장은 중견련 혁신위원회와 지난 25일 기자간담회를 갖고 중견기업 육성을 위한 법·제도 개선을 촉구하는 한편 연합회 발전 전략안을 발표했다. 이날 중견련은 △고용창출 지원활동 강화 △글로벌화를 위한 통합 플랫폼 구축 △건전한 생태계 조성과 동반성장 △중견기업 위상강화 등의 비전을 제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