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중국서 안되는 이유 있었네” (종합)

입력 2013-01-23 1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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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격경쟁 밀려 점유율 추락...저가 모델 출시 압박

혁신 논란 속에 고전하는 애플이 중국에서 부진을 면치 못하면서 저가 모델 출시 압박이 커지고 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23일(현지시간) 분석했다.

애플은 세계 최대 휴대전화 시장으로 도약한 중국에서 현지 업체들과의 경쟁에서 밀리면서 시장점유율이 떨어지고 있다.

차이나와이어리스테크놀로지(CWT)의 쿨패드8060 가격은 619위안이다. 이는 최저가 아이폰 가격의 20%에도 미치지 못하는 것으로 높은 가격은 애플의 경쟁력을 떨어뜨리는 주요인이 되고 있다.

CWT는 올해 저가 휴대전화와 신모델 출시에 힘입어 휴대전화 판매가 전년 대비 40% 증가한 2800만대를 기록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반면 지난해 애플의 중국시장 점유율은 6위로 두 계단 떨어졌다.

이는 한달 평균 임금이 577달러 수준인 중국 소비자들을 잡지 못했기 때문이라고 통신은 설명했다.

막달리나 충 필립증권 애널리스트는 “중국의 부유층 수준을 감안할 때 애플은 현재 제품으로 점유율을 높일 수 없다”고 말했다.

앞서 애플은 중국 판매를 촉진하기 위해 애플스토어를 추가로 열고 분납 판매 방식을 도입할 계획을 밝혔다.

중국 최대 이동통신사인 차이나모바일을 통해 아이폰을 공급할 계획이다.

그러나 가격 문제를 해결하지 않으면 중국 소비자들의 마음을 열기는 힘들 것으로 전문가들은 내다보고 있다.

신흥국이 스마트폰시장의 성장을 주도할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애플이 이를 무시할 수만은 없기 때문이다.

업계에서는 애플이 가격 인하 압박을 이기지 못하고 올해 저렴한 아이폰을 출시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가격은 99달러~149달러가 될 것이라고 통신은 전했다.

시장조사기관 IDC는 올해 스마트폰 출하가 신흥시장을 중심으로 28%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중국의 스마트폰 출하는 올해 3억만대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됐다. 주로 판매되는 스마트폰의 가격은 700위안대가 될 것으로 IDC는 내다봤다.

샌디 셴 가트너 애널리스트는 “저가형 휴대전화의 품질이 개선되고 있다”면서 “시장점유율 면에서 고급형 휴대전화의 점유율은 점점 하락할 것”이라고 말했다.

존 스컬리 전 애플 최고경영자(CEO)는 지난 15일 블룸버그TV에 출연해 “애플은 성장하는 시장을 공략해야 한다”면서 “아시아 중산층에 맞는 제품을 팔 방법을 배워야 한다”고 강조했다.

애플은 중국 웹사이트를 통해 8GB 용량의 아이폰4를 3088위안에 공급하고 있다. 아이폰5는 5288위안부터 중국에서 구입이 가능하다.

반면 삼성의 7568갤럭시 스마트폰은 차이나모바일을 통해 1299위안이면 살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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