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 vs NHN, 포털 이어 ‘게임경쟁’ 돌입

입력 2013-01-22 1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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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포털서비스 시장에서 경쟁하고 있는 다음커뮤니케이션즈과 NHN이 경쟁의 무대를 게임 시장까지 넓혀가고 있다. 이미 양사가 공통적으로 올해 신 성장동력을 모바일과 게임사업으로 정했다는 점에서 향후 행보에 관심이 집중된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양 사는 연초부터 대작 온라인PC게임을 잇따라 발표하며 본격적인 경쟁에 돌입했다.

다음은 이날 서울 소공동 플라자호텔에서 대작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검은사막’을 공개하고 향후 서비스 전략을 공개했다. 특히 ‘검은사막’은 ‘R2’, ‘C9’등 대작 게임을 개발하며 스타개발자 반열에 오른 김대일 펄어비스 대표의 야심작으로 잘 알려져있다.

다음은 ‘검은사막’을 자사의 온라인PC게임 사업의 간판 타이틀로 육성시킨다는 방침이다. 이 같은 전략은 경쟁사인 NHN에 비해 다소 부족한 게임 사업 경험을 만회하기 위한 것으로 해석된다. 실제로 NHN 게임사업본부인 한게임은 이미 ‘테라’와 같은 대작 게임을 퍼블리싱한 경험을 갖고 있다. 반면 지난해 9월부터 퍼블리싱 사업을 시작한 다음은 아직 대작 MMORPG의 운영경험이 없다는 점이 약점으로 지적받고 있다.

다음 허진영 게임사업본부장은 “다음 게임의 브랜드 가치를 높일만한 간판 타이틀을 잡는게 필요했고 ‘검은 사막’이 사업의 중심에 설 것”이라며 “운영경험이 부족하지만 우수한 퍼블리싱 경력자를 대거 보유하고 있는 만큼 서비스에는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다음은 검은 사막을 필두로 퍼블리싱 및 자체 개발을 통한 본격적인 게임사업을 전개할 방침이다. 포털서비스 커뮤니티 분야에서의 축적된 노하우와 오프라인 채널, 마이피플과 같은 모바일 플랫폼을 적극 활용해 게임시장에 성공적으로 안착하겠다는 각오다. 특히 퍼블리싱 사업을 시작하기 전인 지난 9월 까지 채널링 서비스를 통해서 확보한 약 350만명의 사용자 풀을 적극 활용할 계획이다.

이에 맞서 NHN은 자사의 게임포털 한게임과 포털사이트에서 유입자가 가장 많은 섹션 중 하나인 ‘네이버 스포츠’를 통한 서비스를 지속하겠다는 방침이다.

이미 지난해 이은상 한게임 대표는 “향후 한게임의 대표 장르는 스포츠게임이 될 것”이라며 “포털과의 유기적인 협력과 다양한 플랫폼을 통해 새로운 사업전략을 이끌어 나갈 것”이라는 청사진을 제시한 바 있다.

이미 대작 MMORPG ‘아스타’, 온라인 축구게임 ‘위닝일레븐 온라인’를 공개했고 올해 중 7종의 온라인 게임을 선보이며 경쟁에서 한 발 앞서나가겠다는 의지도 내비쳤다.

업계에서는 포털업계가 이미 수많은 사이트 유입자를 보유하고 있는 만큼 포털과의 연계를 지속한다면 기존 게임사에 뒤쳐지지 않는 성과를 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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