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경제, 폭설에 ‘삼중 침체’ 빠지나

입력 2013-01-22 1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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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분기 연속 마이너스 성장 전망…폭설로 하루 8000억원 손실

영국 경제가 폭설과 한파에 이른바 ‘삼중 침체(Triple-dip Recession)’에 빠질 수 있다는 불안이 커지고 있다고 21일(현지시간) 허핑턴포스트가 보도했다.

폭설이 나흘째 계속되면서 항공 운항 등 교통이 차질을 빚고 학교 수업이 중단되며 소비가 줄어드는 등 피해가 잇따르고 있다.

영국 경제지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전문가들은 영국의 지난해 4분기 경제성장률이 연율 마이너스 0.1%를 기록했을 것으로 추정했다.

IHS글로벌인사이트의 하워드 아처 이코노미스트는 “경제가 여전히 취약한 상태에 있어 폭설과 한파 영향으로 올해 1분기에도 경제가 완만하게 성장하기보다는 위축될 가능성이 크다”고 지적했다.

이어 그는 “소비자들이 가게에서 쇼핑하거나 음식점에 가는 등의 활동이 제한되고 교통 차질로 제품 공급망도 악영향을 받고 항공사는 운항 중단으로 매출이 줄어드는 등 폭설은 경제 전반에 충격을 준다”고 설명했다.

보험업체 RSA는 현재 폭설로 인해 경제에 미치는 손실규모가 하루 4억7300만 파운드(약 7975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추산했다.

앞서 영국은 지난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에 따른 경기침체 이후 2010년 4분기에 폭설로 경제성장률이 -0.5%로 추락하면서 ‘더블딥(이중 침체)’에 빠졌다.

지난해 3분기에 런던올림픽 효과로 가까스로 더블딥에 탈출했지만 폭설로 다시 위기를 맞은 셈이다.

영국은 오는 25일 지난해 4분기 성장률을 발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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