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건설기계업체 캐터필러가 중국에서 지난해 인수한 기업의 분식회계로 막대한 손실을 보았다고 20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보도했다.
캐터필러는 지난 18일 중국 자회사인 ERA광산기계의 인수와 관련해 5억8000만 달러(약 6160억원)를 상각 처리한다고 밝혔다.
앞서 캐터필러는 지난해 6월 광산 채굴 관련 안전장비 업체인 ERA를 7억 달러에 인수했다.
회사는 “ERA가 인수 전 수년간 회계 부정을 저질러 이익을 과대계상했다”고 상각 처리 이유를 설명했다.
소식통에 따르면 루이스 데 레온 부사장이 이번 사건의 책임을 지고 사퇴했다.
캐터필러는 중국이 앞으로 회사의 미래 성공에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강조해왔으나 아직 회사 전체 매출에서 중국이 차지하는 비중은 3%에 불과하다고 WSJ는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