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공헌] 저축은행 "업계 상황 힘들어도 나눔은 계속된다"

입력 2013-01-16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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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연시 봉사활동 활발

저축은행들이 잇단 퇴출로 수익성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지만 이미지 개선을 위한 자구노력을 게을리하지 않고 있다.

지난 2010년부터 시작된 저축은행 퇴출 한파는 올 상반기까지 이어질 전망이다.

금융감독원에서 경기저축은행과 W저축은행에 영업정지 조치를 내리고 서울과 신라저축은행에 적기시정조치의 마지막 단계인 경영개선명령을 내린 상태다.

업계가 이처럼 어려운 상황이지만 저축은행들은 따뜻한 봉사활동으로 나눔의 분위기를 확산하고 고객감동 노력을 끊이지 않고 있다.

먼저 저축은행 중앙회는 저축은행 업계의 맏형으로 농촌 봉사활동을 비롯, 연탄나누기, 사랑의 집짓기 행사 등 다양한 방면으로의 나눔활동을 쉬지 않고 있다.

가장 최근 저축은행 중앙회 임직원의 나눔활동은 지난해 12월 연탄 나눔활동이다. 최규연 저축은행 회장이 자리에 앉기전 공석이던 회장자리를 대신해 김성화 저축은행중앙회 부회장은 직원 50여명과 서울 상계3, 4동 마을에서‘사랑의 연탄 나눔’봉사활동을 펼쳤다. 중앙회 임직원들은 한국에너지재단과 함께 연탄 1만8000장을 독거노인, 소년소녀가장 등 저소득 영세가정에 배달했다.

이에 앞서 중앙회 임직원들은 지난해 11월 추수철을 맞아 경기도 연천군 왕징면 노동리 소재 영농가구에서 농촌의 바쁜 일손을 도와주었으며, 주민들과 함께 음식을 만들어 나누면서 보람 있는 시간을 보냈다.

이뿐 아니다. 독거노인을 위한 사랑의 집짓기 행사에도 참가했다.

5년전부터 저축은행중앙회 임직원은 한국해비다트 자원봉사자와 함께 해마다 사랑의 집짓기 행사에 참석하고 있는 것.

대구ㆍ경북지역 최대 규모의 MS저축은행은 지난해 11월‘사랑의연탄나눔운동 대구지부’와 협력해 임ㆍ직원 50여명과 함께 대구 수성구 매호동 매동초등학교 인근 4가구에 사랑의 연탄 2000장을 직접 전달했다.

한국스탠다드차타드저축은행 임직원도 같은 달 경기도 성남시창곡동에서 지역 주민의 따뜻한 겨울나기를 위한 ‘연탄나르기 봉사의 날’ 행사를 갖고 온기를 나눴다.

아주저축은행 임직원 40여명도 12월 충북 청주 사창동을 찾아 어려운 이웃들에게 연탄 1만2000장을 직접 배달하는 연탄나눔 봉사활동을 실시했다.

금화저축은행 역시 직원들이 받는 상여금의 1%를 꾸준히 적립하여, 어려운 가정에 ‘사랑의 온기’를 전하는 연탄 배달 봉사활동을 펼쳤다.

현재 업계 1위를 구축한 현대스위스저축은행은 같은 달 1000여명 임직원과 가족들이 참여하는 '사랑나눔' 자원봉사대축제를 실시했다.

이날 현대스위스저축은행 임직원들은 남태령 고개에 위치한 전원마을을 찾아 연탄 6000장을 전달했다. 또한 왕십리와 둔촌동에 위치한 아동복지단체 이든아이빌과 경생원에서 김장담그기 봉사활동을 실시했다. 5000포기의 김장은 이든아이빌과 경생원을 비롯해 현대스위스저축은행이 매월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는 영락보린원, 쪽방촌 등 23개 단체에 전달했다.

인성저축은행 역시 임직원들이 주말농장에서 수확한 김장용 농작물을 어려운 이웃에 보탬이 되고자 ‘사랑의 김장나누기’ 행사를 천주교 인천교구 수녀들이 운영하는 미혼모 전문지원기관 ‘스텔라의 집’을 방문하여 전달식을 가졌다.

신라저축은행 역시 봉사 동아리 ‘한빛회’ 회원들과 임직원들은 지역 복지관을 방문해 350여 포기의 김치를 담그는 봉사활동을 했다.

SC저축은행 임직원들은 2010년부터 ‘봉사의 날(Volunteer Day)’ 프로그램을 통해 매주 금요일마다 지점 및 출장소가 위치한 경기와 호남 지역 등에서 환경정화활동을 펼치고 있다.

또한 영아보호소, 노인요양시설 등 다양한 시설을 주기적으로 방문해 도움을 주는 등 지역사회 발전에 힘쓰고 있으며, 2011년 10월까지 총 1,300시간 이상의 봉사활동을 진행했다.

나눔은 독거노인을 비롯 노숙자 등으로 다양한 이웃들에게 온기가 확산됐다.

오릭스저축은행의 임직원들은 연말을 맞이해 지난해 12월 서울 동대문구 전농동에 위치한 다일공동체(대표 최일도 목사)가 운영하는 밥퍼나눔본부 청량리 급식소를 찾아 어려운 이웃을 위하여 김장김치를 담그고 ‘밥퍼나눔 봉사활동’을 가졌다.

이날 이수영 대표이사와 임직원들은 오전 8시30분부터 모여서 독거노인, 무의탁 노인 등 어려운 이웃 600여 명에게 점심을 직접 제공하고, 후원금 400만원도 전달하였다.

저소득 계층의 청소년들의 학습을 지원하기도 했다.

오성저축은행이 설립한 재단법인 지산장학회가 구미지역 초·중·고 학생들에게 장학금을 전달했다. 오성저축은행은 지난해 2월 장학금 전달식을 통해 구미지역 초등학교 13개교 14명, 중학교 6개교 6명, 고등학교 2개교 2명에게 각각 30만원, 50만원, 150만원 총 1020만원의 장학금을 전달했다.

세람저축은행은 지난해 3월 이천·용인지역의 18개 고교우수학생 30명에게 세람장학증서와 장학금 4432만원을 전달했다.

모아저축은행과 오성저축은행도 역시 어려운 가정형편에도 불구하고, 학업성적이 우수한 학생을 대상으로 장학금을 전달했다.

문화 공연으로 이웃사랑을 실천하기도 했다.

푸른저축은행의 임직원들이 모여 만든 순수 아마추어 합창단 푸른코러스는 지난해 6월 여의도 KBS홀에서 ‘유월 愛 희망나눔 콘서트’를 열었다. 불우이웃돕기 자선공연을 겸한 제18회 정기연주회다.

세대와 장르를 넘나드는 선곡과 움직임이 있는 화려한 합창 연주회로 잘 알려진 푸른코러스는 연주회에서 ‘고향의 봄’, ‘향수’, ‘아리랑’ 등 우리 가곡과 민요, ‘꼬부랑 할머니’, ‘쎄시봉 메들리’ 등 대중가요와 동요 등 모든 세대가 함께 공감하고 즐길 수 있는 다채로운 무대를 선보여 호응을 끌어냈다.

몸이 불편한 이웃에 대한 나눔도 이어졌다.

스타저축은행의 임직원은 지난해 12월 전북 익산시에 있는 장애인 복지시설인 용안은혜마을을 방문해 ‘이웃과 함께 하는 행복한 동행’이라는 주제로 2012년 연말 봉사활동을 진행했다.

신호선 저축은행중앙회 홍보팀장은 “어려운 업계 상황이지만 저소득층과 소외계층을 지원하는 봉사활동을 꾸준히 전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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