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 뜨던 태양광주, 터널 지나가나?

입력 2013-01-16 0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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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양광주가 중국발 호재에 연초 무서운 상승세를 보였다. 하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 차익실현 물량과 함께 성장세가 예상보다 더딜 것이란 전망이 나오면서 조정에 들어가는 모습을 보이며 투자자들을 조바심나게 하고 있다.

1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태양광주의 대장주격인 OCI주가는 올해들어 지난 15일까지 10거래일 동안 무려 7거래일이나 연속해서 올랐다. 이 기간동안만 11.18% 급등했다.

또한 자회사인 폴리실리콘 생산업체 넥솔론 역시 10거래일 중 5거래일 동안 오르며 26.39%나 상승했다. 웅진에너지와 오성엘에스티 역시 같은기간 각각 60.72%, 29.77% 상승하며 태양광주들의 회복에 대한 기대감을 키웠다.

이는 그동안 가장 큰 악재로 작용하던 폴리실리콘 가격이 상승전환한 점과 '투자의 귀재'라는 워런 버핏의 투자소식이 호재로 작용했기 때문이다.

폴리실리콘 가격 정보 사이트인 피브이인사이트(PVinsights)에 따르면 폴리실리콘 가격은 지난 9일 기준 kg당 15.90달러로 그 전주에 비해 3.38%나 올랐다. 이는 중국 과학기술부가 지난 해 12월12일 중국 태양광 시장에 올해 70억위안 규모의 추가 보조금을 지급할 예정이라고 밝히면서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다.

여기에 버크셔 헤서웨이의 자회사인 미드아메리칸에너지는 지난 2일(현지시각) 선파워사의 태양력발전 프로젝트 2개에 20억~25억 달러의 투자계획을 발표했다.

하지만 여전히 태양광 관련주들에 대한 전망은 신중론이 우세하다. 당장 차익실현 매물과 함께 신중론을 앞세운 리포트가 나오자 이틀째 주가가 내리막길을 걸었다.

지난 14~15일에 OCI는 각각 보합권과 –3.92% 하락했고 넥솔론은 –2.27%, -1.45% 주가가 떨어졌으며 웅진에너지도 15일에 –6.03% 빠지며 단기조정의 모습을 보였다.

손지우 SK증권 연구원은 “실적이슈는 아니고 4분기 실적이 저조한것은 이미 나와있는만큼 실적 이슈는 아니고 그 동안 단기 급등한 조정세로 보인다”면서 “어제(현지시간 14일) 글로벌 태양광주인 GCL, MEMC, 썬택, 제이에이 역시 4~5%정도 주가가 빠졌는데 이 역시 같은 맥락으로 볼 수 있다”고 분석했다.

김위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폴리실리콘 판매단가 하락, 낮은 가동률, 재고자산 평가손실 탓에 폴리실리콘사업부 적자폭이 확대됐을 것”이라며 “상반기엔 중국과 유럽연합 등 국가간 무역마찰 심화로 태양광산업의 구조조정이 가속화되면서 제품가격 방향성에 불확실성이 존재하며 수요증가 여부도 불투명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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