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소가격 폭등, “날씨 탓만 하기엔”…재배면적 감소

입력 2013-01-16 0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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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파와 폭설 영향으로 최근 채소 가격이 상승하고 있지만 재배면적 감소도 가격상승 요인이 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농림수산식품통계연보에 따르면 농작물 재배를 목적으로 하는 경지는 지난 2001년 187만 6000ha에서 2011년 169만 8000ha로 지난 10년간 총 17만 8000ha 감소했다. 이는 연평균 1만 8000ha씩 감소한 것이다.

특히 최근 가격이 급등한 당근과 대파, 양배추 등은 재배면적 감소와 한파 등으로 가격 상승폭이 다른 작물에 비해 더 컸다.

당근은 주산지인 제주도의 재배면적이 지난해 1549ha에서 올해 1112ha로 437ha 감소했고, 여기에 태풍과 한파 피해까지 더해 생산량은 6만 1000t에서 3만 6000t으로 절반가량 줄어들었다.

대파의 경우는 주산지인 전남지역의 재배면적이 평년보다 10%가량 줄어 지난해 3306ha에서 올해 2964ha로 감소했다. 양배추도 주산지인 전남지역 재배면적이 평년보다 17%가량 감소한 343ha인 것으로 나타났다.

재배면적이 줄고 예상치 못했던 한파까지 더해지면서 당근, 대파, 양배추 등의 가격은 크게 치솟았다.

당근 1kg은 평년 2510원에서 올해는 6229원까지 폭등했고, 대파는 2358원에서 3272원으로 올랐다. 양배추도 포기당 2740원에서 4934원으로 두 배 가량 가격이 뛰었다.

최근 지난해보다 6%가량 가격이 오른 쌀 역시 재배면적 감소가 한 이유인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청이 발표한 논 면적은 10년 전인 2002년 113만 8000ha에서 지난해 84만6870ha로 줄어들었다. 여기에 태풍 피해가 겹치면서 지난해 쌀 생산량은 32년 만에 최저인 400만 6000t에 그쳤다.

한편 농식품부 관계자는 “최근 일부 채소류의 가격 상승은 한파와 폭설 등의 영향이 크지만, 재배면적 감소도 가격 상승 요인으로 볼 수 있다”며 “경지면적은 도로건설, 도시 확장 등에 따른 농지전용 증가로 감소 추세가 지속할 전망”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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