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스키 보다 보드카… 1년새 65% 성장

입력 2013-01-15 08:46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작년 수입양주 판매량 2위

“보드카가 없었다면 지금 회사가 어떻게 됐을지 아찔합니다. 매년 두 자릿수 이상 성장하는 앱솔루트가 최근 몇년 간 침체에 빠진 위스키 시장의 대안이 되고 있습니다”

‘앱솔루트 보드카’를 수입 판매하고 있는 페리노리카코리아 관계자는 “위스키 시장 침체가 지속되고 있는 상황에서 보드카가 효자노릇을 하고 있다”며 현재 국내 양주 시장에서의 보드카 위상을 이렇게 표현했다.

15일 주류업계에 따르면 앱솔루트, 스미노프, 그레이구스 등의 브랜드로 잘 알려진 보드카가 작년(2011년 12월~2012년 11월) 13만9480상자가 팔려 전년 (8만4471상자) 동기 대비 무려 65%의 높은 판매 증가율을 보였다. 국내 시장점유율 1위인 페르노리카코리아의 앱솔루트는 최근 1년간 (2011년 12월~2012년 11월) 전년도 동기 대비 44% 가량의 성장세를 보였다. 1년 전까지만 해도 발렌타인, 조니워커에 이어 3위였던 앱솔루트 보드카가 지난해 2월 부터 수입양주 시장에서 두번째로 잘 팔리는 술이 된 것이다.

보드카의 인기는 대형 할인점에서도 그대로 나타난다. 지난해 성장률이 거의 두배 가깝게 폭증한 곳도 있다.

홈플러스에 따르면 지난해 3월부터 올해 1월까지의 보드카 판매 증가율은 전년 동기 대비 약 24%로 최근 3년간 가장 높은 성장률을 기록했다. 2010~2011년은 약 10%, 2011~2012년도 12% 가량 증가해 성장세가 매년 커지고 있다.

롯데마트 역시 2009년 연간 매출을 100으로 봤을 때 2010년 116으로 16% 성장했고, 2011년 193, 작년 360으로 약 85%의 높은 판매 증가율을 보였다.

보드카 판매량이 이처럼 높은 성장세를 유지하는 것은 음주 문화의 변화와 새로운 주류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이 더 높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페리노리카코리아측은 “도수가 높은 술에 대한 부담을 가진 사람들을 중심으로 칵테일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고, 이에 따라 칵테일의 베이스로 주로 사용되는 보드카의 판매 역시 증가하게 된 이유”라고 설명했다.

한편 국내 보드카 시장은 페르노리카코리아의 ‘앱솔루트’가 시장점유율 1위 자리를 지키고 있으며,디아지오코리아의 ‘스미노프’, 바카디코리아의 ‘그레이구스’ 등이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또 담배…근무 중 자리 비움 몇 분까지 이해 가능한가요 [데이터클립]
  • 일본은행, 엔저에도 금리 동결…엔ㆍ달러 156엔 돌파
  • 2024 호텔 망고빙수 가격 총 정리 [그래픽 스토리]
  • 민희진 "하이브, 사람 이렇게 담그는구나…날 살린 건 뉴진스"
  • 연이은 악수에 '와르르' 무너진 황선홍호…정몽규 4선 연임 '빨간불'
  • [컬처콕] "뉴진스 아류" 저격 받은 아일릿, 낯 뜨거운 실력에도 차트 뚫은 이유
  • 하이브, '집안 싸움'에 주가 5% 급락…시총 4000억원 추가 증발
  • "KB금융, 홍콩 ELS 보상 비용 8630억…비용 제외 시 호실적"
  • 오늘의 상승종목

  • 04.26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92,376,000
    • +0.31%
    • 이더리움
    • 4,506,000
    • +0.04%
    • 비트코인 캐시
    • 691,000
    • +0.51%
    • 리플
    • 752
    • +0.53%
    • 솔라나
    • 206,600
    • -0.91%
    • 에이다
    • 676
    • +0%
    • 이오스
    • 1,171
    • -4.64%
    • 트론
    • 171
    • +2.4%
    • 스텔라루멘
    • 163
    • +0.62%
    • 비트코인에스브이
    • 94,650
    • -0.58%
    • 체인링크
    • 20,940
    • -0.66%
    • 샌드박스
    • 657
    • +0.31%
* 24시간 변동률 기준